증언보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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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장 교회의 필요*

세상이 동정을 요구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의 기도와 도움을 요구하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의 생애에서 그리스도를 보고자 요구하고 있는 동안, 하나님의 백성들은 또한 그들의 동정심을 발휘하고, 그들의 기도에 능력을 더하고, 그들에게서 하나님의 성품과 같은 성품을 계발시킬 기회를 얻을 필요가 있다. 2TT 499.1

하나님께서 우리들 사이에 가난한 자들과 불행한 자들과 병든 자들과 고통 중에 있는 자들을 두신 것은 이런 기회를 제공해 주시기 위함이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교회에 남겨 놓으신 유산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분께서 돌봐 주실 것처럼 그 사람들을 돌봐 주어야 한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하나님께서는 찌꺼기를 제거하시고 금을 정하게 만드신다. 그리하여, 우리에게 필요한 마음과 품성의 계발을 이루게 해주신다. 2TT 499.2

주님께서는 우리의 협력 없이도 당신의 사업을 추진하실 수 있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돈과 우리의 시간과 우리의 노력을 얻으시고자 우리에게 의존하지 않으신다. 그러나, 교회는 그분께서 보시기에 매우 귀중하다. 교회는 그분의 보배를 담아 둔 상자이며, 그분의 양무리가 들어 있는 우리이다. 그러므로, 그분은 교회가 점이나 흠이나 그런 것들이 없이 보존되는 것을 보고자 열망하신다. 그분은 말할 수 없는 열망으로 교회를 사모하신다. 이것이 우리로 하여금 그분을 위하여 일할 기회를 갖게 하신 이유이다. 그분은 우리의 노력을 우리의 사랑과 충성의 표로 받으신다. 2TT 499.3

가난한 자들과 고통 중에 있는 자들을 우리 가운데 두심으로, 주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것을 드러내도록 우리를 시험하고 계신다. 우리는 원칙에서 벗어나고, 공의를 어기고, 자비롭게 행하는 일을 등한히 하면서 안전할 수는 없다. 형제들이 타락의 길로 빠져들어가는 것을 볼 때, 우리는 다른 길을 택해서 지나가 버리지 말고 그를 도와 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고자 단호하고 즉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특별한 지시와 반대되게 행하면, 우리의 한 일의 결과가 반드시 우리에게로 되돌아오고야 만다. 우리가 하는 일을 통하여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은 무엇이나 우리에게 유익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이 양심 속에 확고하게 자리잡고, 뿌리를 내리고, 정립되어야 한다. 2TT 499.4

자비와 긍휼과 의를 존중하지 않는 자, 가난한 사람들을 등한히 하는 자, 고통 중에 있는 인간의 필요를 무시하는 자, 친절하고 예모 있게 행동하지 않는 자는 그와 같은 스스로의 행동으로 성품을 계발하는 일에 하나님의 협력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이 철로 된 펜으로 바위 위에 새겨지듯이 양심에 새겨져야 한다. 정신과 마음의 계발은 다른 사람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기 위하여 우리의 이득과 특권을 나누어 줄 만큼 부드러운 동정을 느낄 때 훨씬 더 쉽게 이루어진다. 우리 자신을 위하여 할 수 있는 대로 모든 것을 얻어서 간직하고 있으면, 영혼의 궁핍으로 기울어지게 된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모든 특성들은 하나님께서 하도록 맡겨 주신 바로 그 일을 하고 그리스도의 대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들로 하여금 받아들이도록 기다리고 있다. 2TT 500.1

우리의 구속주께서는 당신의 사자들을 보내시어 당신의 백성들에게 증거하게 하신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계 3:20).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분을 받아들이기를 거절한다. 성령께서는 사람들의 마음을 부드럽고 누그러지게 하고자 기다리신다. 그러나, 그들은 그분께서 그들에게 요구할까 봐 무서워서 문을 열고 구주를 초청해 들이고자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나사렛 예수께서는 지나가 버리신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은혜의 풍성한 축복을 그들에게 주시고자 원하신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을 받아들이기를 거절한다. 그리스도를 그분의 성전에서 쫓아내 버린다는 것은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그것이 교회에 얼마나 큰 손실이 될 것인가! 2TT 5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