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신도의 가정
16편 가정의 사교 관계
73장 우리의 사교상 필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사교상 필요를 위하여 준비하셨음 ― 택하신 백성의 교육을 위하여 준비하신 모든 것 가운데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는 생활은 충만한 생활이라는 것이 명백히 드러나 있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마음에 심으신 모든 필요는 하나님께서 만족시켜 주신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간에게 나누어 주신 재능을 발달시키려고 애쓰신다. AH 455.1
모든 미의 창조자이시요, 또한 친히 미를 사랑하시는 분이신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이 미를 사랑하는 마음의 갈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 길을 준비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또한 그들의 사교적 필요를 위하여, 그렇듯 동정심을 기르고 생활을 명랑하고 즐겁게 하는 데 그처럼 큰 도움이 되는 친절하고 남을 돕는 교제를 위하여서도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 놓으셨다.―교육, 37, 38. AH 455.2
교제의 감화 ― 모든 사람은 친구를 얻게 되거나 혹은 사귀게 된다. 선악간에 친구들이 서로에게 끼치게 될 감화는 바로 그 교분의 강도에 정비례한다. 모든 사람들은 벗들을 갖게 될 것이며 서로 감화를 주고 받을 것이다.―4T, 587. AH 455.3
하나님의 말씀은 성년 남녀들에게 교우 관계가 끼치는 영향에 대하여 큰 강조를 하신다. 하물며 자라나는 어린이들과 청년들의 정신과 성격에 그것이 끼치는 힘은 얼마나 크겠는가! 그들이 교제하는 동무들과 그들이 채택하는 원칙들과 그들이 형성하는 습관들은 그들이 이 세상에서 유용한 사람들이 될지의 여부와 장래의 운명에 관한 문제를 결정할 것이다…. AH 455.4
젊은이들이 친구를 갖게 되는 것과 필연적으로 그 친구들의 감화를 받게 되는 것은 피하지 못할 일이다. 사람들을 연결시키는 고리는 신비한 것이어서 한 사람의 마음은 다른 사람의 마음에 감응한다. 한 사람은 다른 한 사람의 사랑과 감상과 정신을 받아들인다. 이 교제는 축복이 될 수도 있고 혹은 저주가 될 수도 있다. 청년들은 피차에 서로 돕고 격려하며 행위와 성질과 지식에 있어서 발전할 수 있다. 그러나 혹은 부주의하고 불신실하게 함으로 말미암아 타락하게 하는 영향을 줄 수도 있다.―부모와 교사와 학생에게 보내는 권면, 181. AH 455.5
“너의 친구를 보여 달라. 그리하면 내가 너의 품성을 보여 주리라”는 말은 진리이다. 청년들은 그들이 선택하는 친구들이 그들의 성격과 그들의 평판에 얼마나 강한 영향을 끼치는지 깨닫지 못한다. 사람들은 취미와 습관과 성향이 서로 맞는 자들과 교제하기를 원한다. 지혜 있고 선한 자들과 교제하는 것보다도 무지하고 사악한 자들과 교제하기를 선택하는 사람은 그 사람 자신의 성격에 결함이 있음을 나타낸다. 그의 취미와 습관은 처음에는 그가 교제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취미와 습관과 전반적으로 동일하지 않을지라도 그가 이런 사람들과 어울림으로 그의 사상과 감정은 변한다. 그는 바른 원칙을 버린다. 그리하여 자신도 감지하지 못하는 가운데 그러나 필연적으로 그의 친구들의 수준에까지 떨어진다. 마치 시냇물이 꿰뚫고 흐르는 토양의 성분들을 항상 취하는 것과 같이 청년의 주의나 습관은 그들이 교제하는 동무들의 성격에 물들게 되어 있다.―상동, 514. AH 456.1
타고난 성향은 아래로 향하는 것임 ― 만일 청년들을 순결한 자들, 사려 깊은 자들, 온아(溫雅)한 자들과 사귀도록 설복시킬 수 있다면 그 결과는 가장 유익한 것이 될 것이다. 만일 주님을 두려워하는 자들을 친구로 선택한다면 그 감화는 진리와 순종과 신성함으로 이끌 것이다. 신실한 그리스도인의 생애는 선을 위한 능력이다. 그러나 한편 의심스러운 도덕과 나쁜 원칙과 행위를 가진 남녀들과 교제하는 자들은 곧 그같은 길을 걷게 될 것이다. 타고난 마음의 성향은 아래로 향한다. 회의론자와 교제하는 자들은 곧 회의적이 되고 비열한 자들과 교제하는 자들은 분명히 비열하게 될 것이다. 악인의 꾀를 좇는 것은 죄인의 길에 서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는 첫 단계이다.―4T, 587. AH 456.2
현세의 청년들은 사교와 쾌락에 대한 사랑에 열중하고 있다. 잘 입고, 돌아다니고, 식욕과 정욕에 방종하고 사교적인 방탕의 언저리를 부지런히 맴도는 것이 생존의 큰 목적인 듯이 보인다. 홀로 외로이 남아 있게 되면 그들은 비참하다. 그들의 주된 욕망은 칭찬을 받고 아첨을 받으며 사회의 선풍을 일으키는 일이다. 그리고 이 욕망이 만족함을 얻지 못할 때에 생황은 견디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5T, 112. AH 457.1
사교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흔히 이 경향에 도취되어 필경에는 그 욕망에 지배되고 만다…. 그들은 성경을 읽고 하늘의 사물을 명상하는 일에 견디지 못한다. 그들은 어떠한 자극적인 것이 없는 한 기뻐하지 않는다. 그들은 행복하게 될 수 있는 힘을 그들 자신 안에 가지고 있지 않다. 그리하여 자신들처럼 생각 없고 주의성 없는 다른 청년들과의 교제를 통하여 기쁨을 얻으려고 한다. 그들은 고상한 목적에 이용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어리석은 일에 사용한다.―4T, 624. AH 457.2
그리스도인 사교성의 축복들 ― 일반적으로 하나님의 백성들 사이에는 그리스도인의 사교성이 너무 적게 배양되고 있다…. 스스로 고립되는 자들, 친밀한 교제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축복을 끼치기 위하여 접촉하는 일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많은 축복을 잃어버리는 것이니 이는 피차에 접촉으로 말미암아 마음은 연마되고 단련되며 사교적 접촉으로 말미암아 서로 알게 되고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아름다운 심정의 일치와 사랑의 분위기를 지어내는 우정을 맺게 되는 까닭이다. AH 457.3
특별히 그리스도의 사랑을 맛본 자들은 그들의 사교적 능력을 계발하여야 한다. 이는 이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사람들을 주께로 인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를 마음속에 감추어 두어서는 안 된다. 홀로 자기만이 독점하여야 할 신성하고 아름답고 소중한 보물과 같이 봉해 두어서는 안 된다. 또 그리스도의 사랑은 그들의 뜻에 맞는 자들에게만 보여 줄 것이 아니다. 비록 그들이 스스로 선택한 동무들이 아니라 할지라도 가장 큰 고난 중에 있는 자들에 대하여 친절한 관심과 친밀한 기질을 보여 주신 그리스도와 같은 정신을 학생들은 배워야 한다. 어느 때, 어느 곳에서나 그리스도께서는 인류를 사랑하는 자기의 관심을 보여 주셨다. 그리고 당신의 주위에 기쁜 경건의 빛을 비추어 주셨다.―6T, 172, 173. AH 4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