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증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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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장 — 건강 개혁

1871년 12월 10일, 건강 개혁은 주님의 재림을 위하여 한 백성을 준비시키는 큰 사업의 한 부분이라는 사실이 다시 내게 보여졌다. 건강 개혁과 셋째 천사의 기별은 마치 손과 몸의 관계처럼 밀접하게 연결되어있다. 사람들은 십계명을 소홀히 여겼지만, 주님께서는 먼저 경고의 기별을 그들에게 보내지 않고는 이 계명을 범한 자들을 처벌하기 위하여 오지 않으실 것이다. 셋째 천사는 그 기별을 선포한다. 사람들이 항상 십계명을 순종하여 그 계명의 원칙들을 생애에 실천하여 왔다면, 오늘날 세상에 편만한 질병의 저주가 이르지 않았을 것이다. 3T 161.1

남녀들은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지 않고는 타락한 식욕과 방탕한 정욕을 자행함으로 자연 법칙을 범할 수 없다. 그러므로 그분은 우리로 하여금 그분이 우리 몸에 세우신 법칙을 범하는 우리의 죄를 보도록, 건강 개혁의 빛을 우리 위에 비치게 허락하셨다. 우리의 모든 기쁨과 고난은 자연 법칙을 순종하느냐, 범하느냐에 달려 있다. 우리의 은혜로우신 하늘 아버지께서는 그분이 설립하신 법칙들을 어떤 이들은 알면서, 또한 다른 많은 이들은 모르고 범하며 살고 있는 인간의 비참한 상태를 보신다. 그리고 인류에 대한 사랑과 동정 가운데 건강 개혁에 대하여 빛이 비치도록 하신다. 그분은 당신의 계명과 그것을 범하게 될 때에 따르게 될 형벌을 공포하셔서 모든 자들이 배우고, 자연 법칙에 조화되게 사는 일에 주의하게 하신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계명을 매우 명백하게 공포하시고, 극히 뛰어나게 하심으로, 그것은 마치 산 위에 세워진 도시와 같다. 하고자만 한다면,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이해할 수 있다. 백치들이나 책임을 모면할 것이다. 자연 법칙을 명백히 하고, 그에 순종하도록 하는 것이 주님의 오심을 위하여 한 백성을 위하여 준비시키는 셋째 천사의 사업에 동반하는 사업이다. 3T 161.2

아담과 하와는 식욕의 부절제로 타락하였다.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사단의 가장 심한 시험을 견디어 내셨으며, 또한 인간을 위하여 식욕을 정복하셨다. 그리하여 인간도 이길 수 있음을 보여주셨다. 아담은 비록 식욕 때문에 타락하고 행복한 에덴을 상실했지만, 아담의 후손들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식욕을 정복하고 모든 일에 절제함으로 에덴을 회복할 수 있다. 3T 161.3

무지가 이제는 율법을 범하는 데 대한 아무 핑계도 되지 않는다. 빛이 분명하게 비치고 있으며,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친히 사람의 교사가 되시기 때문에 아무도 무지할 필요가 없다. 모든 사람들은 건강 개혁에 관하여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시는 건전한 철학과 진정한 경험에 유의해야 할 가장 신성한 의무로 매여 있다. 그분은 건강 개혁의 대주제가 마음에 동요를 일으키고 일반 대중의 마음을 깊이 분기 시키어 연구하게 되기를 뜻하셨다. 왜냐하면 남녀들이 그들의 죄악스럽고 건강을 파괴하며, 두뇌를 고갈시키는 습관을 가진 채로는 신령한 진리를 분별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신령한 진리를 통해 그들은 성화되고, 고결하게 되고, 고상하게 되어 영광의 왕국에서 하늘 천사들의 무리와 더불어 살기에 적합하게 되어야 한다. 3T 162.1

노아 시대의 거민들은 저들의 비뚤어진 식욕에 방종하게 되었기 때문에 멸망 당하였다. 소돔과 고모라는 부자연스러운 식욕에 방종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신령한 요구와 식욕의 아우성을 구분하지 못하게 됨으로 멸망당하였다. 후자가 저들을 사로잡아 저들은 사나워지고 혐오스럽고 가증한 일을 대담하게 행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는 이 땅 위에 그들이 사는 것을 더 이상 용납하실 수 없게 되었다. 하나님은 바벨론의 죄악이 탐욕과 술취함이라고 말씀하신다. 3T 162.2

사도 바울은 교회를 향하여 이렇게 격려한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롬 12:1). 그런데 사람들은 죄스러운 방종으로 저희 몸을 거룩하게 하지 못한다. 만일 그들이 불결하다면, 신령한 예배자가 되기에 부당하며, 그들은 하늘에 들어가기에 합당하지 못하다. 만일, 사람들이 건강개혁에 관하여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시는 빛을 소중하게 여긴다면, 그는 진리로 성화될 수 있으며, 불멸성을 위하여 적합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만일 사람이 그 빛을 무시하고 천연계의 법칙을 어기며 산다면, 그는 형벌을 면치 못할 것이다. 3T 162.3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완전하고 거룩하게 창조하셨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므로 말미암아 그 거룩한 상태로부터 타락하였다. 타락 이후로 질병과 고난과 사망은 급속하게 증가하였다. 그러나 인간이 그 창조주를 모독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랑은 인류를 위하여 아직도 펼쳐져 있다. 그분은 인간들에게 빛이 비치도록 허용하심으로써 인간이 온전한 생애를 살기 위해서 자신의 존재를 지배하는 천연 법칙과 조화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도록 하신다. 그러므로 자신의 신체와 정신적 능력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행사되도록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은 가장 중요한 일이다. 3T 162.4

세상의 관습을 따라 신체적·정신적·도덕적 활력을 감소시키는 습관에 몰두하면서 인간이 하나님께 자기 자신을 기꺼이 받으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도는 계속해서 말한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롬 12:2). 예수께서 감람산에 앉으사 당신의 재림 전에 있을 일에 관하여 제자들에게 교훈을 주셨다.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 가고 있으면서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 (마 24:37-39). 3T 163.1

노아 당시 세상에 하나님의 진노를 초래한 똑같은 죄가 우리 시대에 존재한다. 지금 남녀들은 폭식과 취하기까지 먹고 마신다. 이 편만한 죄, 즉 타락한 식욕의 방종이 노아 당시 사람들의 정욕을 흥분시켜, 일반적인 부패로 인도하였으며 마침내 그들의 강포와 범죄가 하늘에까지 도달하였고,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홍수로 도덕적인 오염에서 땅을 깨끗이 씻으시기까지 하셨던 것이다. 3T 163.2

폭식과 술 취하는 그같은 죄가 소돔의 거민들의 도덕적 감각을 마비시켜 범죄가 그 악한 도시의 남녀들의 기쁨이 되는 것처럼 생각되었다. 그리스도께서 세상을 경고하시기를 “또 롯의 때와 같으리니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사고 팔고 심고 집을 짓더니 롯이 소돔에서 나가던 날에 하늘로서 불과 유황이 비오듯하여 저희를 멸하였느니라” (눅 17:28, 29) 고 하셨다. 3T 163.3

그리스도께서 여기에 가장 중요한 교훈을 남기셨다. 그분은 당신의 교훈 가운데 게으름을 격려하시지 않으신다. 그분의 모본은 이와 반대였다. 그리스도는 열심 있는 일꾼이셨다. 그분의 생애는 극기와 근면과 인내와 노력과 절약하시는 생애이셨다. 주님은 먹고 마시는 것을 최고로 삼는 위험을 우리 앞에 제시하고자 하셨다. 그분은 식욕의 방종에 몰두하는 결과를 제시하신다. 도덕적인 기능이 약화되므로 죄가 죄스럽게 보이지 아니한다. 범죄에 눈짓을 하고, 저열한 정욕이 정신을 주관하여 마침내 일반적인 부패가 선한 원칙과 선한 충동을 근절시키기까지 하여 하나님께서 모욕을 당하신다. 이것이 모두 다 지나치게 먹고 마시는 결과이다. 이것이 바로 당신께서 다시 오실 때에 있을 것이라고 주님께서 선언하신 상태이다. 3T 164.1

남녀들이 경고를 받을 것인가? 그들이 빛을 간직할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식욕과 저열한 정욕의 노예가 될 것인가?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단순히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무엇을 입을까 하는 것보다 좀더 고상한 어떤 것을 우리에게 제시하신다. 범죄가 될 정도로 지나치게 먹고, 마시고, 입는다. 그것들은 마지막 시대의 현저한 죄 가운데 하나이며, 머지않아 그리스도께서 돌아오신다는 징조가 되기도 한다. 주님께 속했으나 그분께서 우리에게 위탁하신 시간과 돈과 힘은 의복의 사치와 타락한 식욕을 위한 호화로운 식사로 낭비되는데, 그 식사는 활력을 감소시키며, 고통과 부패를 초래한다. 우리의 죄스러운 방종으로 말미암는 부패와 질병을 계속 몸에 가득 채워 두면서 우리 몸을 하나님께 산 제물로 드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3T 164.2

건강을 유지하도록 먹고 마시며 옷 입는 방법에 관하여 지식을 얻어야 한다. 병은 건강 법칙을 범한 까닭으로 발생한다. 그러므로 병은 천연의 법칙을 범하는 결과이다. 우리가 하나님께와 우리 자신에게, 그리고 우리 동료 인간들에게 지고 있는 첫째 임무는 건강 법칙을 포함한 하나님의 율법을 순종하는 것이다. 우리가 만일 병든다면, 우리는 친구들에게 무거운 부담을 부과하며, 우리 가족과 이웃들에 대한 우리의 의무를 수행함에 있어 스스로를 부적합하게 만든다. 그리고 천연계의 법칙을 범한 결과로 일찍 죽는다면,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슬픔과 고통을 안겨 준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서 그들에게 마땅히 주었어야 할 도움을 우리 이웃에게 주지 못하게 된다. 우리 가족들에게 줄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 위로와 도움을 우리 가족들에게서 빼앗는다. 그리고 주님께서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라고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그 봉사를 하나님에게서 탈취하는 것이다. 그러면 가장 나쁜 의미에 있어서 우리는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는 자들이 아닌가? 3T 164.3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주 동정심이 많으시며 은혜롭고 부드러우시다. 그러므로 죄스러운 방종으로 그들의 건강을 손상시킨 사람들에게 빛이 이르러 올 때에 그들이 죄를 깨닫고 회개하여 용서를 구하면, 그분께서는 당신께 돌려 드리는 그 보잘것없는 제물을 받으시며, 그들을 받아 주신다. 오, 주께서 고통당하며 뉘우치는 죄인들의 남용한 생애에서 그 남은 부분을 거절하시지 않는 자비가 얼마나 부드러우신가! 그분의 은혜로우신 자비로 이 영혼들을 불에서 꺼내듯이 구원하신다. 그러나 순결하시고 거룩하신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기껏해야 얼마나 보잘것없고 가련한 희생인가! 고상한 재능들이 죄스러운 방종의 그릇된 습관으로 마비되어 있다. 포부는 변질되었다. 영혼과 몸이 흉하게 파손되었다. 3T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