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증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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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장 — 배틀크릭의 사업

1871년 12월 10일, 버몬트 보르도빌에서 내게 주신 계시 속에서 나는 내 남편이 매우 위험한 위치에 있음을 보았다. 염려와 수고가 그를 압박하였다. 목회직에 있는 그의 형제들은 이런 짐들을 져 본 적이 없으며, 그의 수고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끊임없는 압박 때문에 그는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부담을 지고 있었다. 나는 그가 하나님의 백성들과 맺고 있는 관계가 어떤 점에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으로 더불어 맺고 있는 관계와 유사함을 보았다. 역경에 빠질 때 모세에 대해 불평했던 것처럼 그에 대해 불평을 해 왔다. 3T 85.1

안식일 준수자들의 대열 속에서는 그 누구도 내 남편이 해 온 것처럼 하려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는 거의 모든 관심을 하나님의 사업을 일으키는 일에 기울였으며, 개인적인 유익을 돌아보지 않고 가족과의 오붓한 즐거움을 희생하였다. 일에 열중한 나머지 그의 건강과 생명은 자주 위험에 처하였다. 그는 이 사업에 지나치게 많은 짐을 지고 있기 때문에 연구와 명상과 기도를 위한 적절한 시간을 갖지 못하였다. 하나님께서는 배틀크릭의 출판 사업의 유익과 발전을 위해서도 그가 이런 위치에 있도록 요구하지 않으셨다. 그가 이 일에 몰두함으로 말미암아 소홀히 취급될 수밖에 없었던 다른 분야의 사업들과 일들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심령을 감동시킬 증언들을 주셨다. 그분은 내게 빛의 통로를 열어 주셨는데, 이는 나의 유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의 백성 전체에게 유익을 주기 위해서이다. 그분은 또한 내 남편에게 성경 주제들에 관해 큰 빛을 주셨는데, 그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이다. 나는 이것들을 기록하고 말해야 하며 말씀 위에 새로운 빛이 계속해서 비칠 것을 보았다. 3T 85.2

나는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들 중에서 수고하며, 도처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여건 속에서 여러 가지 증언들을 전한다면 배틀크릭에 남아서 행하는 것보다도 열 배나 더 사업을 든든하게 할 것임을 보았다. 저술하고 연설하는 동일한 분야에도 우리의 은사가 필요되고 있다. 늘 그랬던 것처럼 내 남편이 늘어나는 염려와 재정 문제로 과도한 짐을 진다면, 그의 정신은 다르게 행했더라면 얻게 되었을 것보다도 적게 말씀의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또한 그는 원수에게 공격당하기 쉽다. 왜냐하면 그는 끊임없이 압박을 받는 위치에 있으며, 남녀들은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랬던 것처럼 하나님의 사업에 있어서 막중한 위치에 서 있는 그에 대해서 불평하도록 유혹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3T 85.3

그 누구도 감히 짊어지려고 하지 않는 이러한 부담들 아래 서 있는 동안에 내 남편은 근심에 짓눌려 적절한 고려도 없이 매우 가혹한 말을 하곤 했다. 그는 부주의하게 행하는 것 때문에 사무실에 있는 이들을 이따금 책망하였다. 불필요한 실수를 범했을 때, 그는 하나님의 사업을 위해 분노하는 것은 그에게 정당한 것이었다. 이렇게 함으로 말미암아 항상 최선의 결과를 얻지 못하였다. 책망을 받은 사람들은 마땅히 행해야 할 바로 그 일을 등한히 하는 결과를 때때로 낳았다. 왜냐하면 그들은 제대로 해 내지 못하여 그것 때문에 비난을 받을까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이런 형편에 있었으므로 내 남편의 짐은 점점 더 무거워졌다. 3T 86.1

여태까지 그렇게 했던 것보다도 더 자주 사무실을 떠나 다른 사람들에게 일을 행하도록 맡기는 것이 그에게는 더욱 좋았을 것이다. 인내성 있고 공정한 시험을 거친 후에 그들이 불충성스럽다거나 사업에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이 입증되었다면, 그들은 마땅히 해고되었어야 한다. 그들은 실책과 실수에 의해서 하나님의 사업이 아닌 오직 자기 개인의 이익이 영향을 받는 일에 종사하게 되어야 한다. 3T 86.2

혹독하게 말해서 불충성스러운 이들이 출판소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이사회에 관련된 특별한 사람들이 깨어 있어 그 눈이 멀지 않고 그 감각이 마비되지 않았더라면 이러한 인물들은 이미 오래 전에 그 사업으로부터 분리되었을 것이다. 3T 86.3

나의 남편이 장기간의 혹독한 질병으로부터 회복되었을 때, 그는 불충성된 인물들에게 맡겨졌기 때문에 혼란 가운데 빠져 있는 사업을 책임지게 되었다. 그는 사리 사욕만을 밝히고 자기가 종사하는 사업의 신성성을 깨닫지 못하는 이들에 의해 수치스럽게도 혼란 가운데 빠져 있는 사업을 일으키고 구해 내기 위해서 단호한 결심으로 그가 소유한 정신적·신체적 능력을 모두 기울였다. 하나님의 심판의 손길이 이 불충성스런 이들 위에 임하여 왔다. 그들의 행실과 결과는 다른 이들에게 그들처럼 행하지 말라는 경고가 되어야 한다. 3T 86.4

질병에 걸렸던 기간의 체험은 내 남편에게 불행스러운 것이었다. 그는 남다른 흥미와 열성으로 이 일을 수행하였다. 그는 비난이나 칭찬에 개의치 않고 섭리의 손길이 이끄시는 대로 직책들을 맡아 전진하였다. 그는 홀로 섰으며, 자기 자신의 이익은 고려하지 않고 신체적·정신적 고난과 싸워 나갔다. 바로 그러한 때에 하나님께서 그의 곁에 서 있도록 의도하신 인물들은 그들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에 그를 떠났다. 그는 그들의 도움과 동정을 받지 못한 채 분투해야만 했을 뿐 아니라 자주 그들로부터 반대와 불평을 당하였다. — 그들 중 어느 누구보다도 하나님의 일을 세우기 위해 열 배나 더 많이 일하고 있는 이에게 불평을 쏟아 냈던 것이다. 이 모든 일은 영향을 끼쳤다. 전혀 의심 없이 신뢰의 정신을 품고 있던 그의 마음은 영향을 받아 그 형제들에 대해 신임하지 않게 되었다. 이 사업을 수행하는 데 일익을 담당했던 인물들이 결과에 대해 큰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만일 그들이 열성을 다해 헌신적으로 그분을 섬겼더라면 그들을 인도하셨을 것이다. 3T 87.1

나는 내 남편이 그 형제들에게 하나님의 사업에 대한 흥미와 헌신을 분명하게 보여 주었음을 보았다. 출판 사업의 기틀을 확고하게 잡기 위해서 궁핍과 끊임없는 수고의 세월을 보낸 후에 그는 자신의 소유였던 것을, 하려고 선택만 했더라면 정당하게 수익을 계속해서 볼 수 있었던 것을 하나님의 백성에게 넘겨 버렸다. 이 행동을 통해 그는 백성들에게 그는 개인적 이익을 추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3T 87.2

내 남편에게 질병이 닥쳐왔을 때, 많은 사람들은 바리새인들이 불행과 학대 속에 빠진 이들에 대해 갖고 있었던 것과 동일한 냉혹한 태도를 보였다. 바리새인들은 그들의 질고가 자신의 죄 때문이며, 하나님의 심판이 그들에게 임한 것이라고 고통에 빠진 이들에게 말하곤 했다. 그렇게 함으로 그들은 저들의 고통을 더욱 무겁게 하였다. 내 남편이 염려의 짐에 억눌렸을 때, 무자비하게 행했던 이들이 있었다. 3T 88.1

그는 회복하기 시작하자 연약함과 가난 속에서 뭔가 일하기 시작했고, 당시에 사무실에서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있던 이들에게 일백 달러치의 책 주문에 대해 40퍼센트의 할인을 요구했다. 그는 출판비가 고작해야 오십 달러밖에 들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 책들에 대해 육십 달러를 기꺼이 지불하려고 하였다. 그는 출판부를 위해 과거에 자신이 쏟았던 수고와 희생에 비추어 이러한 특별 할인을 요청했지만, 이러한 작은 호의마저 거절당하였다. 그는 25퍼센트의 할인가로 그에게 줄 수 있다는 말을 냉정하게 듣게 되었다. 나의 남편은 이것을 매우 가혹하게 생각했지만 그리스도인적 태도로 그것을 참기 위해 애썼다. 하늘의 하나님께서는 부당한 결정을 주목하셨으며, 그 때로부터 손수 그 사건을 담당하셔서 마치 충성된 욥에게 하셨던 것처럼 옮겨진 축복들을 되돌려 주셨다. 그 무정한 결정의 때로부터 그분은 당신의 종을 위해 일하셨으며, 그는 이전에 누렸던 것과 같은 육적인 건강, 정신적인 명석함과 능력, 영적인 자유에 이르게 되었다. 그리고 그 때로부터 내 남편은 손수 수천 달러 어치의 우리 간행물을 무료로 나누어 주는 즐거움을 누려 왔다. 하나님께서는 비록 저들이 과오를 범하지만 충성을 다한 이들을 전적으로 잊으시거나 영원히 저버리지 않으신다. 3T 88.2

내 남편에게는 하나님과 진리에 대한 열성이 있으며, 그 열성 때문에 신체적·정신적 능력을 손상시킬 정도로 과로하곤 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이것을 당신의 종들이 과오를 견책하는 일에 태만하고 불충성하는 것과 같은 큰 죄로 여기지 않으셨다. 불충성된 자들을 찬양하고 비 헌신적인 인물들에게 아첨하는 이들은 그들이 범하는 태만과 불충성의 죄에 동참하였다. 3T 88.3

하나님께서는 나의 남편을 선택하셔서 그에게 특별한 자질 천부적 능력, 사업을 발전시키는 일에 당신의 백성을 인도하는 체험을 주셨다. 그러나 고대 이스라엘이 그랬던 것처럼 안식일을 준수하는 재림교인들 사이에 불평이 생겼으며, 시기와 의심으로 가득 찬 이런 인물들은 저들의 제안과 암시를 통해서 우리 믿음의 원수들에게 내 남편의 정직성에 대해서 불신하도록 할 빌미를 주어 왔다. 동일한 믿음의 이 시기심 많은 인물들은 불신자들에게 일을 거짓되게 드러냈으며, 진리를 받아들이는 많은 이들에게 장애물이 되는 인상을 끼쳤다. 그들은 내 남편을 술책가, 이기적이고 탐욕스런 인물로 여겼으며, 그를 두려워하고, 또한 한 백성으로서 우리가 믿고 있는 진리를 두려워하였다. 3T 89.1

고대 이스라엘은 식욕이 제한을 받거나 어떤 엄격한 요구를 감당하게 될 때, 모세에 대해 독단적이고, 자기들을 다스리려 하고, 그들 위에 군림하려 한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그러나 그 때에 그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하나님의 목소리에 순복하여 복종하는 위치로 이끌고자 하나님의 손안에 있는 도구에 불과하였다. 3T 89.2

현대 이스라엘은 내 남편이 하나님의 일을 위해 호소하는 것 때문에 그에 대해 불평하고 시기해 왔다. 그는 자원하는 헌금을 장려하였고, 이 세상을 사랑하는 자들을 견책하고 이기심을 꾸짖었다. 그는 하나님의 사업을 위한 기부금을 장려하였으며, 형제들 중에 후한 헌금을 장려하기 위해서 먼저 후한 헌금을 드렸다. 그러나 불평하고 시기하는 이들은 이것마저 그가 형제들의 돈으로 개인적 이익을 얻으려고 하며, 하나님의 사업을 희생시켜 가면서 치부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하였다. 그러나 사실은 변하기 쉽고, 불평 불만과 시기심이 많은 백성들의 호의에 의존할 필요가 없도록 하나님께서 그를 궁핍에서 벗어나게 하사 그의 손에 자금을 의탁하셨던 것이다. 우리가 이기적으로 우리 스스로의 이익을 챙길 궁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섭리의 손길을 역사 하셔서 우리가 번영하도록 축복하셨다. 3T 89.3

모세는 장래가 촉망되는 왕국, 왕궁에서의 세속적 명예와 사치를 희생하고, 잠시 동안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 대신에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고난당하기를 선택하였다. 왜냐하면 그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크게 여겼기 때문이다. 우리가 안일한 생활과 수고와 염려로부터 벗어나기를 선택했더라면, 그렇게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선택하지 않았다. 우리는 나태함 대신에 하나님의 일을 위해 활동적으로 수고하기를 선택했는데, 이것은 고난과 궁핍과 노출이 수반되는 떠돌이 생활이었다. 우리는 자신을 즐겁게 하는 스스로를 위한 삶을 살지 않았으며, 하나님을 위한 생애, 곧 그분을 기쁘시게 하고 그분께 영광을 돌리고자 노력하였다. 우리는 재물을 얻기 위해 수고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지 않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생에서 백배나 주심으로 당신의 약속을 성취하셨다. 그분은 그것을 우리에게서 제하심으로 우리를 시험하실는지 모른다. 만일 그렇다면 우리는 겸손하게 시험을 견디도록 굴복할 수 있게 해주시길 기도한다. 3T 89.4

그분께서 우리에게 자금과 영향력의 재능을 위탁하시는 한, 우리는 그것들을 그분의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불에 타 버리고 재난으로 손실을 볼 때일지라도 우리는 우리의 보화가 불에 소실되거나 재난에 휩쓸려 사라질 수 없는 곳에 있음을 알고 즐거워 할 수 있다. 하나님의 사업은 결코 실패할 수 없는 확실한 은행이며, 우리의 시간, 우리의 관심, 우리의 자금을 여기에 투자하는 것은 실패를 모르는 하늘 보화이다. 3T 90.1

나는 내 남편에게 마땅히 짊어질 수밖에 없는 세 가지 염려가 있음을 보았다. 그는 R 형제와 S 형제가 그가 책임을 지는 일을 도와주지 않는 것 때문에 시련을 겪는 것으로 여겼으며, 그들이 자기를 도와 기관과 출판소에 관련된 사업적인 일들을 하지 않는 것 때문에 서글픔을 느꼈다. 불성실한 자들을 분리시켜 버린 이래 계속해서 출판 사업은 발전을 보았다. 사업이 발전함에 따라 책임을 짊어져야 할 사람들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일을 할 수 있었던 이들은 그것이 다른 어떤 수지 맞는 장사처럼 그들에게 재물을 증가시켜 주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 일을 전혀 원하지 않았다. 3T 90.2

우리 사무실에는 마땅히 있어야 할 재능가가 없었다. 사업에는 그 일을 감당할 최적의 인물이 요구된다. 사무실의 현재 형편 대로라면 내 남편은 여태까지 느꼈던 압박을 계속해서 느낄 수밖에 없는데, 그는 더 이상 그것을 감당해서는 안 된다. 그런 부담 밑에서 그토록 오랫동안 견딜 수 있었다는 것은 오로지 하나님께서 자비롭게도 기적을 베풀어 주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한다. 그는 사업에 대한 끈질긴 염려와 헌신을 통해서 출판 분야에서 어떤 일이 성취될 수 있는지를 보여 주었다. 성결한 판단과 사심 없는 관심을 가진 인물들이 사무실에서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이다. 나의 남편은 너무 오랫동안 혼자서 짐을 감당하여 두려울 정도로 기력이 빠졌으며, 변화를 주어야 할 필요가 절실하게 되었다. 그에게서 염려를 크게 벗겨 주어야 하며, 그렇게 함으로 그는 하나님의 사업을 위해 강연과 저작 활동을 할 수 있다. 3T 90.3

1870년 가을, 우리가 캔사스에서 돌아왔을 때, 우리 모두는 휴가 기간을 가졌어야만 했다. 우리의 고갈된 힘을 보충하려면 몇 주간의 자유가 필요했다. 그러나 배틀크릭의 요직들이 거의 버려진 것을 보고 우리는 두 배의 힘을 쏟아 일할 수밖에 없다고 느꼈으며, 우리 힘에 부치도록 수고하였다. 내가 본 바로는 내 남편이 자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어떤 사람이 사업의 필요성을 느끼고 그 짐을 부담하려고 하지 않는 한, 그가 거기에 있어서는 안 되었다. 그는 짐을 내려놓아야 하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진리를 위해 저술하고 연설하는 중요한 일을 그에게 맡기셨기 때문이다. 넓은 일터에서 일함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훨씬 더 하나님의 사업을 굳게 세우는 일에 영향력을 끼치게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마음 가운데는 편견이 크게 자리를 잡고 있다. 거짓 진술을 통해서 백성들 중에 우리를 그릇 드러내며, 진리를 받아들이는 많은 이들에게 장애물을 놓는다. 배틀크릭에서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이들이 야심가요 광신자라고 믿게 되면, 그들은 사업 전체가 그릇된 것이며 성경에 관한 우리의 견해가 올바르지 못할 것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진리를 탐구하여 받아들이는 일을 두려워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나가서 백성들에게 우리를 바라보라고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우리 자신에 대해서 말하고, 우리의 품성을 옹호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우리는 진리를 말하고, 진리를 높이고, 예수님에 대해 말하고, 예수님을 높여야 하며 이 일은 하나님의 능력이 수반됨으로 편견을 제하고, 반대를 누그러뜨린다. 3T 91.1

R 형제와 S 형제는 쓰기를 좋아하며, 내 남편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빛을 당신의 말씀에 비추시고 전반적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유익이 될만한 풍성한 사상의 분야로 그를 인도하셨다. 그가 삼중의 부담을 지고 있는 동안에 그와 함께 봉사하는 어떤 형제들은 그에게 무거운 책임을 떠맡겼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화잇 형제를 사업의 책임자로 임명하셨고, 그는 그럴 만한 자격이 있을 뿐 아니라 주님께서 자기들을 그 직책에 합당한 인물로 삼지 않으셨다고 스스로 위로를 삼았다. 그러므로 그들은 책임을 지지 않았으며, 짊어질 수 있었던 부담을 지지 않았다. 3T 91.2

나의 남편이 느꼈던 것과 같은 동일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필요하다.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 역사에 있어서 지금보다 중요한 때는 일찍이 없었다. 출판 사업은 축소되고 있는 대신에 오히려 우리의 출판물에 대한 요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해야 할 일이 감소하는 대신에 더욱 늘어날 것이다. 나의 남편은 많은 불평을 해 왔으며 그는 너무나 오랫동안 질투와 거짓으로 더불어 싸웠으며, 사람들에게 성실성이 너무 부족한 것을 보아 왔기 때문에 그는 거의 모든 사람에 대해서 의심을 품고 있는데, 심지어 봉사하고 있는 그의 친 형제들에 대해서까지 그러하다. 봉사하는 형제들은 이것을 느껴 왔으며, 자신들이 지혜롭게 처신하지 못할까 봐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그러나 이제야말로 이들이 함께 연합해서 짐을 짊어져야 할 때이다. 봉사하는 형제들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신뢰가 부족하다. 그들은 진리를 믿고 있으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중에 그 힘을 모아 하나님께서 저들에게 지워 주신 이 사업을 짊어져야 한다. 3T 92.1

만일 어떤 형제가 제 판단에 최선을 다했는데 다른 형제가 일을 더 낫게 처리할 수 있는 면을 발견했다고 생각한다면, 그는 그 형제에게 친절히 인내하며 자기의 판단의 유익을 나누어 주어야 한다. 그는 자기가 남에게 의심을 받거나 부당한 비난을 당하기를 원하지 않는 것처럼 형제를 비난하거나 그의 목적의 순수성에 대해 의문을 갖지 말아야 한다. 만일 마음에 하나님의 사업을 품고 있는 형제가 열렬한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실수를 범하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는 그 일에 대해서 깊이 느끼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자기를 불신하고 자신의 판단에 대해 신뢰심을 잃게 되기 쉽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행하도록 맡겨 주신 사업 곧 자기 목숨보다도 더 아끼는 사업을 그르쳤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보다도 더 그의 용기와 경건한 인격을 약화시키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렇다면 자신의 잘못을 발견하여 가시에 찔리는 듯한 아픔을 더욱 깊이 느끼고 있는 이에게 혹평을 가하여 그것을 더욱 크게 느끼도록 함으로 하나님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신앙과 용기와 자신에 대한 신뢰심을 약화시킨다면 그것은 얼마나 부당한 일이 되겠는가. 3T 92.2

과오를 범하고 있는 이들에게 진리와 사실을 분명하게 말해 줌으로 그들이 자신의 과오를 보고 깨달음으로 개혁할 수 있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자주 있다. 그러나 이런 일은 거칠고 가혹한 태도로써가 아니라 불쌍히 여기는 부드러운 마음으로 해야 하며, 자기 자신도 역시 시험에 빠지지 아니하도록 개인의 약점을 고려해야 한다. 과오를 저지른 자가 자신의 과오를 깨닫고 시인할 때, 그를 슬프게 하고 더 깊게 느끼도록 하는 대신에 위로가 주어져야 한다. 산상 설교의 말씀을 통해서 그리스도께서는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의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고 말씀하셨다. 우리 구주께서는 성급한 판단에 대해서 책망하셨다.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 도다. 자기 형제의 실수는 재빨리 알아채면서도 자기 자신은 더 큰 과오에 빠져 있으되 그것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3T 93.1

그리스도를 따르는 모든 이들은 주님께서 우리의 과오와 약점에 대해서 우리에게 대접해 주기를 원하시는 그대로 서로를 대접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과오를 범하는 자요 그분의 동정과 용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인성을 쓰기로 동의하셨는데, 이는 죄와 잘못이 많은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들을 위해서 어떻게 동정을 베풀어야 하며, 당신의 아버지께 어떻게 간청해야 하는지를 아시기 위함이었다. 그분께서는 인간의 증보자가 되기를 자청하셨고, 인간을 넘어뜨리는 시험들을 알아 자비롭고 충성스러운 대제사장이 되기 위해서 스스로 겸비하게 되셨다. 3T 93.2

분명하게 죄를 견책하고 잘못을 꾸짖어야 할 필요가 있을 때도 자주 있다. 그러나 동료 인간들의 구원을 위해서 일하는 목사들은 서로의 잘못에 대해서 동정심이 없거나 그 조직체에서 결함을 두드러지게 드러나도록 하는 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 그들은 저들의 약점을 폭로하거나 책망하지 말아야 한다. 그들은 그런 일을 다른 이들이 자기들에 대해서 하게 된다면, 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인지를 물어 보아야 한다. 자기의 실수를 두드러지게 나타낸 이에 대해 사랑과 신뢰심이 증가할 것인가? 특별히 하나님의 사업에 종사하고 있는 목사들의 과오는 가능한 한 소수의 범위의 사람들에게 간직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말씀과 교훈의 봉사를 하는 이들이 다른 이들과 동일한 약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것을 이용하게 될 많은 연약한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래에 영혼들을 구원하는 일에 적합한 인물로 간주될 수 있는 목사들에 대해서 그 과오를 불신자들에게 노출시키는 일은 지극히 잔인한 행위이다. 이렇게 폭로함으로 좋은 일은 전혀 생기지 않으며 해만 당할 뿐이다. 주님께서는 이런 행동에 대해 불쾌하게 여기시는데, 이는 그것이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업을 수행하도록 받으신 이들에 대한 백성들의 신뢰심을 해치기 때문이다. 모든 동료 일꾼들의 성품은 형제된 목사들에 의해 열렬하게 지켜져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기름 부은 자를 만지지 말며 나의 선지자를 상하지 말라” 고 말씀하신다. 사랑과 신뢰를 간직해야 한다. 이러한 사랑과 신뢰가 목사들 상호간에 부족할 때 그것이 결여된 이의 행복을 증진시키지 않는다. 오히려 그 형제를 불행하게 함으로 말미암아 자기 자신도 불행하게 된다. 사랑 속에는 비난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보다 더욱 큰 힘이 존재한다. 사랑은 그 장벽을 녹여 버리지만, 비난은 영혼에 이르는 모든 통로를 차단한다. 3T 93.3

내 남편에게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 그의 장기간의 체험을 활용하지 못하게 됨으로 말미암아 출판소 사무실에 손실이 생길는지 모르나 금전적 손실은 하나님의 종의 건강과 생명에 비교할 때 아무것도 아니다. 절약하는 관리자들의 부족 때문에 수입이 그리 많지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내 남편이 또다시 실패한다면, 그의 형제들은 낙망할 것이요, 그들의 손은 약화될 것이다. 자금이 동일하게 들어올 수 없다. 3T 94.1

이루어져야 할 일이 너무 많다. 흑암 속에 앉아 있는 자들에게 진리를 제시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외방에 기꺼이 나아가 일하려는 선교사들이 일터에 있어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 자신을 헌신하고 자기의 재능을 그분을 섬기는 일에 사용하려는 뜻을 품은 이들이 청년들 중에 부족하다. 그들은 너무 책임과 부담을 멀리하려고 한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수중에서 사업을 가납하시기에 적합하게 해주는 경험이나 성경지식을 책임을 감당함으로써 얻고 있지 못하다. 그들을 위해서 죽으신 주님을 위해 얼마나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는지 보는 것은 모든 사람의 의무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가능한 한 적게 일하려고 하며, 최후에 하늘에 가고자 하는 희미한 소망을 간직하고 있다. 근면하게 일하여 영혼을 구원함으로 말미암아 저들의 면류관에 별들을 다는 것은 그들의 특권이다. 그러나 참으로 슬프다! 나태와 영적 게으름이 사방에 깔려있다. 이기심과 교만이 그들의 마음을 크게 차지하고 있으며 하늘의 사물이 자리 잡을 여지가 거의 없다. 3T 94.2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기도 속에 간구의 말씀이 들어 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우리는 용서하지 않으려는 마음을 품은 채 이 기도를 진심으로 반복할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용서하는 것처럼 주님께서 우리가 당신께 범한 죄를 용서해 주시기를 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기도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는 자는 드물다. 만일 용서성이 없는 이들이 이 말씀의 깊이를 이해한다면 저들은 감히 이 기도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며, 자기들이 죽을 수밖에 없는 동료 인간들에게 대하는 것처럼 자기들을 대해 주시기를 하나님께 구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거친 정신과 용서의 부족이 형제들 사이에서도 두려울 정도로 존재하고 있다. 형제가 형제를 가혹하게 대하고 있다. 3T 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