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증언 3
충성스러운 아브라함
나의 마음은, 브엘세바에서 밤중의 이상 중에 주어진 거룩한 명령을 순종하는 가운데 이삭을 옆에 데리고 여행하는 신실한 아브라함에게로 향한다. 그는 희생을 드리도록 하나님께서 지적해 주신 산이 그의 앞에 있는 것을 본다. 그는 종의 어깨에서 나뭇단을 취하여, 희생물로 드려질 이삭에게 지운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하도록 요구하시는 그 일을 하고자 확고하되 고뇌에 찬 굳건함으로 자신의 마음을 준비하였다. 찢어질 듯한 마음과 떨리는 손으로 불을 취할 때, 이삭이 묻는다. “내 아버지여 …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 그러나 오, 아브라함은 그에게 지금 그것을 말할 수 없다! 아버지와 아들은 제단을 쌓는다. 이제 아브라함에게는 그의 긴 여로에서 줄곧 심령을 괴롭게 한 사실, 곧 이삭 자신이 희생물임을 그에게 알려야 할 비참한 순간이 다가온다. 이삭은 어린아이가 아니다. 그는 이제 장성한 젊은이다. 그가 택하기만 하면, 아버지의 계획에 순종하기를 거절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아버지를 이상하다고 비난하지도 않고, 그의 목적을 바꾸려고 조차 하지 않는다. 그는 순종한다. 그는 그의 아버지의 사랑을 믿고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라는 명령을 하지 않으셨다면 그의 독자를 이렇게 비참하게 희생물로 드리지 않을 것임을 믿는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으므로, 이삭은 가엾게 여기고 있는 아버지의 떨리는 손, 사랑의 손에 의해 묶인다. 아들은 아버지의 온전함을 믿기 때문에 희생물이 되고자 순종한다. 그러나 모든 것이 준비되고 아버지의 믿음과 아들의 순종이 완전히 입증되었을 때, 하나님의 천사는 아들을 죽이고자 치켜든 아브라함의 손을 붙잡고 이제는 충분하다고 말한다. “네가 네 아들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창 22:12). 3T 368.1
이와 같은 아브라함의 믿음의 행위는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기록 되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요구가 아무리 심하고 괴로운 것일지라도 신뢰해야 한다는 큰 교훈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며, 자녀들에게 부모와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라는 교훈을 준다. 아브라함의 순종을 통하여 우리는, 너무 귀중하기 때문에 하나님께 드릴 수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교훈을 배우게 된다. 3T 368.2
이삭은 세상 죄를 위해 희생물로 드려진 하나님의 아들의 모형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인류를 구원하는 복음을 아브라함에게 인상 깊이 새겨 주고자 하셨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 또한 그의 믿음을 시험함과 동시에 이 진리를 그에게 있어서 실제적인 것이 되도록 하기 위하여, 그분은 그의 사랑하는 아들 이삭을 드리도록 그에게 요구하셨다. 그 어둡고 두려운 시련을 통하여 아브라함이 견뎌 낸 모든 슬픔과 고뇌는 타락한 인간을 위한 구속의 경륜을 그의 이해력에 깊이 새겨 주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 그는 완전한 멸망으로부터 인간을 구원해 내기 위하여 하나님의 아들을 돌아가시도록 주신 무한하신 그분의 자아 부정이 어느 정도로 말로 다 할 수 없는 일이었는가를 자신의 경험을 통해 이해하게 되었다. 아브라함에게 있어서 그 어떠한 심적 고뇌도, 그의 아들을 희생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함으로 견딘 그 고뇌를 필적할 수 없었다. 3T 369.1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을 비천한 생애, 자아 부정, 가난, 고난, 수치, 그리고 십자가의 고통의 죽음을 당하도록 내어 주셨다. 그러나 거기에는 “이제 충분하다. 나의 사랑하는 아들아, 너는 이제 죽을 필요가 없다” 라는 기쁨의 기별을 가져올 천사가 없었다. 천사의 무리들은 이삭의 경우에서처럼 하나님께서 마지막 순간에 그분의 수치스러운 죽음을 중단시키기를 슬픈 마음으로 기다리며 희망하였다. 그러나 천사들에게는 그와 같은 어떤 기별을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에게 전하는 일이 허용되지 않았다. 심판정과 갈바리로 가는 길에서의 굴욕은 계속되었다. 그분은 조롱과 비웃음과 침뱉음을 당하셨다. 십자가 위에서 머리를 떨구시고 운명하시기까지 그분은 그분을 미워하는 자들의 조소와 모욕과 욕설을 견디셨다. 3T 369.2
이와 같은 고난을 겪도록 그분의 아들을 주신 것보다 더 큰 사랑의 증거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실 수 있겠는가? 인류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은 값없이 제공되었고 그분의 사랑은 무한한 것처럼 우리의 신뢰, 순종, 온 마음과 풍부한 애정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요구도 무한하다. 그분께서는 인간이 바칠 수 있는 것은 모두 요구하신다. 우리편에서의 순종은 하나님의 선물에 비례되는 것이어야 한다. 그것은 완전하고 부족한 것이 없어야 한다. 그분은 우리 자신을 즐겨 완전한 희생 제물로 드리지 않고는 충족될 수 없는 요구를 우리에게 하신다. 그분은 신속하고 즐거운 마음에서의 순종을 요구하시며, 이보다 못한 것은 아무것도 받지 않으실 것이다. 우리는 지금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을 얻을 기회를 가지고 있다. 금년은 이 글을 읽는 어떤 이들의 생애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이 호소를 읽는 청년들 가운데, 그리스도의 뜻을 진정으로 구하고 즐겁게 행하는 자들에게 그분께서 주시는 화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쾌락을 택하고자 하는 자들이 있는가? 3T 369.3
하나님께서는 성소의 저울로 우리의 품성과 행위와 동기를 달아보고 계신다. 우리의 마음을 당신께로 이끄시기 위해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신 우리 구주에 의해, 사랑과 순종에 있어서 부족하다는 선고를 받는 것은 두려운 일이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크고 귀중한 선물을 주셨다. 그분은 당신의 뜻에 대한 빛과 지식을 우리에게 주셔서 우리가 실수하거나 흑암 중에 걸어가지 않게 하셨다. 최종 판결의 날, 보상의 날에 저울에 달려서 부족하다고 판결이 나는 것은 두려운 일이요 결코 돌이킬 수 없는 실수가 될 것이다. 젊은 친구들이여, 하나님의 책에서 그대들의 이름을 찾는 일에 허사가 되게 할 것인가? 3T 370.1
하나님께서는 그대들이 하나님과 동역자가 되게 하는 한 가지 일을 하도록 그대를 임명하셨다. 그대의 주위에는 구원해야 할 영혼들로 가득차 있다. 그대들의 열렬한 노력으로 격려하고 축복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대들은 영혼들을 죄에서 돌이켜 의로 향하게 할 수 있다. 하나님께 대한 책임을 느낄 때, 그대들은 기도에 있어서의 성실과, 사단의 유혹을 대항하여 깨어 있을 필요를 느끼게 된다. 그대들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대들은 의복의 경박함이나 교만에 방종하기보다는 세상의 도덕적 암흑을 통탄하는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그대들은 땅에서 이루어지는 가증한 것들을 인하여 탄식하며 우는 자들 가운데 속하게 될 것이다. 그대들은 허영과 과시를 위한 치장이나 장식으로 끌어가는 사단의 유혹을 대항하게 될 것이다. 이 헛될 것들로 만족을 얻을 수 있는 마음과 지력은 고상한 책임을 등한히 하기까지 편협해지고 위축될 것이다. 3T 370.2
우리 시대의 청년들은 그들이 뜻하기만 한다면, 그리스도와 동역자가 될 수 있으며, 일하는 중에 그들의 믿음은 강화되고 신령한 뜻에 대한 지식도 증가될 것이다. 모든 참된 목적과 모든 올바른 행동이 생명책에 기록될 것이다. 나는 청년들을 각성시켜 그들 자신의 만족을 위하여 사는 것과, 이 세상의 값싸고 헛된 사물에 그들의 지력을 축소시키는 죄악상을 깨닫고 느낄 수 있게 해주기를 바란다. 만일 그들의 생각과 말이 이 세상의 헛된 매력을 초월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을 목적으로 삼는다면, 지각을 초월한 그분의 평강이 그들의 것이 될 것이다. 3T 3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