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증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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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장 — 앞으로 전진하라

이스라엘의 거대한 군대는 기쁨의 승리 가운데 애굽, 곧 그들의 길고 잔인했던 노역의 현장으로부터 행진해 나아갔다. 애굽인들은 그들이 하나님의 심판에 의하여 현저하게 경고를 받기까지는 그들을 해방시키는 데 동의하지 않았다. 보복하는 천사가 애굽인들의 모든 가정을 방문하여 그 가정의 장자를 죽였다. 바로의 상속자로부터 그의 감옥에 있는 노예의 장자에 이르기까지 아무도 피하지 못했다. 짐승의 처음 난 것들도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죽임을 당했다. 그러나 죽음의 천사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집은 넘어갔으며 들어가지 않았다. 4T 20.5

그의 백성들 위에 임한 재앙 때문에 공포에 질린 바로는 밤중에 모세와 아론을 자기 앞으로 불러서 그들에게 애굽을 떠나라고 명령하였다. 그는 그들이 지체없이 떠나가기를 열망하였다. 그것은 그와 그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저주가 그들로부터 걷혀지지 않는 한, 나라가 거대한 묘지가 될 것을 두려워하였기 때문이었다. 4T 21.1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들의 해방에 대한 소식을 듣고 기뻐하였으며 그 노예의 현장을 신속하게 떠났다. 그러나 그 길은 힘들었으므로 마침내 그들의 용기는 꺾이고 말았다. 그들의 여행길은 메마른 언덕과 황야로 이어졌다. 셋째 날에 그들은 자신들이 산맥에 의하여 양쪽으로 둘러싸인 것을 알았는데, 그들 앞에는 홍해가 가로놓여 있었다. 그들은 당황하였으며 자신들의 상태를 크게 한탄하였다. 그들은 자신들을 이런 곳으로 인도하였다고 모세를 비난하였는데, 그것은 자신들이 길을 잘못 들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이 길은 절대로 시내 광야로 가는 길도 아니며, 우리 조상들에게 약속된 가나안 땅으로 가는 길도 아니다. 우리는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다. 그러나 지금은 홍해의 물 속으로 나아가거나 아니면 애굽을 향하여 되돌아가야 한다” 라고 말했다. 4T 21.2

보라, 그 때 마치 그들의 불행에 종지부를 찍기라도 할 것처럼, 애굽의 대군이 그들을 추격하고 있지 않은가! 그 위압적인 군대는 친히 바로가 인솔하고 있는데, 그는 히브리인들을 놓아 보낸 것을 후회하였으며 그들을 보내어 자신에게 적대적인 큰 나라가 되게 한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이 밤은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얼마나 당혹스럽고 고통스런 밤이었던가! 그들이 애굽의 속박을 떠나 기쁨의 환호 속에 광야로 행군하는 대열에 가담하였던 그 영광스런 아침과는 얼마나 대조적이었는가! 그들은 저 막강한 원수 앞에서 얼마나 무력함을 느꼈던가! 놀란 가축들의 우는 소리와 양들의 울음소리에 뒤섞여서 나는 공포에 질린 부녀자와 아이들의 울부짖음은 그 무서운 혼란 상황을 가중시켰다. 4T 21.3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을 위한 모든 보호의 손길을 거두시므로 그들을 멸망하도록 내버려두셨던가? 그분께서는 그들에게 위험을 경고하지 아니하셨으며 그들의 원수들로부터 구원하지 아니하셨던가?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의 좌절을 기뻐하지 아니하셨다. 모세에게 명하여 홍해 가에 장막을 치도록 하신 분은 그분 자신이셨으므로, 그분께서는 그에게 더 자세한 정보를 주셨다. “바로가 이스라엘 자손에 대하여 말하기를 그들이 그 땅에서 아득하여 광야에 갇힌 바 되었다 할지라 내가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한즉 바로가 그들의 뒤를 따르리니 내가 그와 그 온 군대를 인하여 영광을 얻어 애굽 사람으로 나를 여호와인 줄 알게 하리라.” 4T 22.1

예수께서 그 거대한 군중의 선두에 서셨다. 낮의 구름기둥과 밤의 불기둥은 그들의 거룩한 지도자를 나타내었다. 그러나 히브리인들은 여호와의 시험을 참을성 있게 견디지 못했다. 그들은 자신들을 이처럼 큰 위험 가운데로 인도한 일로 인하여 그들의 눈에 보이는 지도자인 모세에게 비난과 탄핵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들은 하나님의 보호하시는 능력을 신뢰하지 않았으며 그분의 손길이 그들을 둘러싼 악을 제지하고 있음을 인정하지도 않았다. 그들은 미친 듯한 공포에 사로잡혀 모세가 그것으로 나일강의 물을 피로 변화시켰던 지팡이와, 당신의 택한 백성들을 박해한 일로 하나님께서 애굽인들에게 내리셨던 재앙들을 잊어버렸다. 그들은 그들을 위하여 행하신 하나님의 모든 기적적인 개입을 잊어버렸다. 4T 22.2

그들은 “아, 우리가 노예 상태 그대로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광야에서 굶주려 지쳐 죽거나 우리의 원수들과 싸워서 죽느니보다는 노예로서 사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그들은 모세를 향하여 격렬한 비난을 퍼부었는데, 이는 그가 그들을 그곳에 내버려두지 않고 대신에 그들을 인도하여 광야에서 멸망하도록 하였기 때문이었다. 4T 22.3

모세는 그의 백성들이 특별히 그들을 위한 하나님의 능력의 현시를 반복해서 목격했음에도 그처럼 믿음이 부족한 것 때문에 크게 고민하였다. 그는 단순히 하나님의 명백한 명령을 따랐을 뿐이었던 그 때에, 그들이 자신들이 처한 현실의 위험과 어려움 때문에 그를 비난한 일에 대하여 슬퍼하였다. 그러나 그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안전하게 인도하실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들의 구원의 계획을 알 수 있기 전에라도 그는 그들의 백성들의 비난과 두려움에 맞서서 그것들을 침묵시켰다. 4T 22.4

확실히 그들은 하나님께서 친히 개입하셔서 그들을 구원하시지 않는 한, 놓여날 가능성이 없는 곳에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함으로 이 해협으로 이끌림을 받았으며, 모세는 결과에 대하여 아무런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다. 그는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또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어다” 라고 말했다. 4T 23.1

이스라엘 무리를 여호와 앞에서 기다리게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들은 흥분하였으며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들은 훈련과 자제심이 부족하였다. 그들이 처한 상황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과격해진 그들은 폭력적이고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 그들은 자신들이 신속하게 그들의 압제자의 손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였으므로, 그들의 울부짖음과 비난은 심대하였다. 그들의 유랑길에 놀라운 구름기둥이 그들과 동행하면서 뜨거운 태양 광선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하였다. 진종일 그것은 당당하게 그들 앞서 나아갔으며, 태양과 폭풍에도 굴하지 않았다. 밤에는 그것이 불기둥이 되어 그들의 길을 비추어 주었다. 그들은 그것을 앞으로 나아가라는 하나님의 지시로 여기고 따라갔다. 그러나 이제 그들 사이에는 그것이 그들에게 닥치려고 하는 어떤 무서운 재난의 그림자는 아니었을까 하는 의문이 일었다. 왜냐하면 그것이 그들을 산맥 사이의 통과할 수 없는 잘못된 길로 인도하지 않았던가? 그와 같이 그들의 미혹된 마음에는 하나님의 천사가 재난의 전조로서 나타났다. 4T 23.2

그러나 이제 애굽의 대군이 그들을 손쉬운 먹이로 삼을 기대를 가지고 그들에게 접근하자, 구름기둥이 당당하게 하늘로 치솟아 올라 이스라엘 백성들 위를 지나 그들과 애굽의 군대 사이에 내려앉는다. 흑암의 장벽이 쫓기는 자들과 그들을 추격하는 자들 사이에 들어선다. 애굽인들은 더 이상 히브리인들의 장막을 분별할 수 없으므로 정지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밤의 어두움이 깊어 갈 때, 구름 장벽은 히브리인들에게 거대한 빛이 되어 한낮의 밝은 빛으로 그 온 장막을 비춘다. 4T 23.3

그 때 그들이 구원을 받을 것이라는 희망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에 솟아났다. 그리고 모세는 여호와께 호소하였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뇨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으로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리라” (출 14:15, 16). 4T 24.1

그 때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지팡이를 내뻗었다. 물은 갈라지고 양쪽으로 말려 올라가 벽이 되었으며, 이스라엘 자손들이 건너갈 수 있도록 바다 밑바닥을 가로지르는 넓은 길이 생겼다. 불기둥으로부터 나오는 빛은, 포말이 이는 큰 물결 위에 빛났으며, 그것이 저쪽 해변으로 희미하게 사라질 때까지 거대한 밭고랑처럼 홍해의 물결 가운데로 난 길을 비추었다. 4T 24.2

온 밤 동안 홍해를 건너는 이스라엘 대군의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나 구름은 그들을 원수들의 시야에서 가리웠다. 다급하게 추격해 오느라 지친 애굽인들은 밤 동안 해변에 진을 쳤다. 그들은 히브리인들을 불과 얼마 되지 않는 거리에서 보았으며, 또 도망칠 가능성이 전혀 없어 보였으므로, 밤에 휴식을 취하고 아침에 쉽게 사로잡기로 하였다. 그 밤은 심히 어두웠으며, 구름은 그들을 감싸안은 듯하였는데, 마치 손에 만져질 것 같았다. 장막은 깊은 잠에 빠졌다. 심지어는 파수꾼들조차 그들의 근무지에서 꾸벅꾸벅 졸았다. 4T 24.3

마침내 울려 퍼지는 나팔 소리가 군대를 일깨운다! 구름이 계속 걷히고 있다! 히브리인들이 움직이고 있다! 말소리와 행군하는 소리들이 바다 쪽으로부터 들려온다. 아직은 어두워서 도망치는 백성들을 분간할 수 없으나, 추격할 준비를 하라는 명령이 내린다. 무기의 덜커덕거리는 소리와 전차들이 구르는 소리, 지휘관들이 집합하는 소리와 군마들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드디어 진군 대열이 갖추어진다. 그리고 그들은 어둑한 가운데서 무리들이 있는 방향으로 진군한다. 4T 24.4

흑암과 혼란 가운데 그들은 자신들이 바다 바닥으로 들어가고 있으며 불쑥 튀어나온 물 벽에 의해서 양쪽으로 에워싸져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 채 다급하게 추격한다. 그들은 안개와 흑암이 걷히고, 히브리인들과 그들 자신의 행방이 드러나기를 고대한다. 전차의 바퀴들은 부드러운 모래 속에 깊이 빠지며, 말들은 뒤얽혀 제어하기 어렵게 된다. 혼란은 가중되나, 그들은 승리를 확신하면서 나아간다. 4T 24.5

마침내 그 신비한 구름은 그들의 놀란 눈앞에 불기둥으로 변한다. 우레가 울며 번개가 번쩍인다. 물결이 그들 주위에서 굽이친다. 그리하여 공포가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두려움과 혼란의 와중에서 번쩍이는 불빛은 놀란 애굽인들에게 무서운 물결이 오른쪽과 왼쪽으로 무더기를 이루고 있는 모습을 보여 준다. 그들은 당신의 백성들이 바다의 반짝이는 모래를 가로질러 가도록 여호와께서 만드신 넓은 길을 본다. 그리고 의기양양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저쪽 해변에 안전하게 있는 것을 바라본다. 4T 25.1

그들은 혼란과 경악에 사로잡힌다. 그들이 그 속에서 진노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있는 자연의 분노 가운데서, 그들은 자신들의 발길을 되돌려 그들이 떠나온 해변으로 도망가려고 애쓴다. 그러나 모세는 지팡이를 내뻗는다. 쌓였던 물결은 쉿 소리를 내고 고함을 친다. 그리고 맹렬하게 먹이를 삼키려고 하면서 애굽의 군대들 위에 무너져 내린다. 거만한 바로와 그의 군대들, 황금색의 전차들과 빛나는 무기들, 그리고 말과 말을 탄 자들이 폭풍이 치는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다. 이스라엘의 막강한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구원하셨으며,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그처럼 놀라운 일을 행하셨다는 그들의 감사의 노래는 하늘로 올라간다. 4T 25.2

이스라엘 자손의 역사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교훈하고 경고하기 위하여 기록되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위험과 어려움에 사로잡히고 그들의 길이 막힌 듯이 보일 때, 그들은 믿음을 버리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임명해 주신 지도자에 대하여 불평하였다. 그들은 그 지도자가 다만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그들을 위험 속으로 몰고 왔다고 비난하였다. 4T 25.3

하나님의 명령은 “앞으로 전진하라” 는 것이었다. 그들은 길이 평탄해지고 그들의 구원의 계획에 대해 완전히 이해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의 사업은 계속 전진하고, 그분께서는 당신의 백성들 앞에 길을 열어 주실 것이다. 망설이고 불평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에 대한 불신을 나타내는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섭리로써 히브리인들을 산들이 막히고 앞길에 홍해가 가로놓인 곳으로 인도하심으로 그들의 구원을 이루시고, 그들에게서 영원히 원수들을 제거해 버리고자 하셨다. 그분은 다른 방법으로도 그들을 구원하실 수 있었으나, 그들의 믿음을 시험하고 그분을 믿는 그들의 신뢰를 강화하기 위하여 이 방법을 택하셨다. 4T 25.4

백성들이 모세가 택한 길에 대하여 불평했다고 해서 모세가 잘못했다고 비난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인도하도록 임명하신 사람을 비난하도록 그들을 이끈 것은 그들 자신의 반역적이고 굴복되지 않은 마음이었다. 모세가 하나님의 약속을 완전히 신뢰하고 그분의 지도를 따라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 행동하는 동안, 그를 지원해야 할 사람들은 낙망하여 그들 앞의 재난, 패배, 죽음 외에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4T 26.1

주께서는 오늘날 현대 진리를 믿는 당신의 백성들을 취급하고 계신다. 그분은 중요한 결과가 일어나도록 계획하신다. 당신의 섭리 중에, 하나님께서는 이 목적을 위하여 일하시며 당신의 백성들에게 “앞으로 전진하라” 고 말씀하신다. 사실 그 길은 아직 열려 있지 않으나 그들이 믿음의 능력과 용기로 전진하여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그들의 목전에서 그 길을 평탄하게 하실 것이다. 고대 이스라엘 시대에서처럼 언제나 불평하는 자들이 있을 것이며, 그들이 당하는 어려움을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업을 전진시킬 특별한 목적으로 세운 사람들의 탓으로 돌리는 자들이 항상 있을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손길 외에는 구원할 수 없는 협착한 곳으로 그들을 인도하는 일을 통해 하나님께서 그들을 시험하고 계신 것을 보지 못한다. 4T 26.2

그리스도인의 생애는 위험으로 둘려 있고 의무는 실행하기 매우 어려운 듯이 보이는 때가 있다. 앞에 놓인 절박한 멸망과, 뒤에 있는 결박과 죽음이 상상된다. 그러나 모든 낙담을 초월하여 하나님의 음성은 분명하게 “앞으로 전진하라” 고 말한다. 비록 우리의 눈이 어둠을 뚫지 못하고 우리의 발에 차가운 물결을 느낄지라도,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우리는 이 명령에 순종해야 한다. 4T 26.3

히브리인들은 피로하고 겁에 질려 있었으나, 모세가 전진하라는 명령을 내렸을 때 그들이 뒤로 물러섰다면, 그리고 홍해 가까이로 더 나가기를 거절했다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위하여 결코 길을 열어 주시지 않았을 것이다. 바로 그 물을 향하여 전진해 갔을 때, 그들은 모세를 통하여 전달된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 그들은 그들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다했으며, 그 후에 이스라엘의 능력자께서는 당신이 할 일을 담당하셨다. 그분은 그들이 걸어갈 길을 마련하기 위하여 물을 가르셨다. 4T 26.4

우리의 길 주위에 몰려드는 구름은 주저하고 의심하는 정신 앞에서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믿음 없는 자는 말한다. “우리는 이 방해물들을 결코 극복할 수 없다. 그것들이 제거될 때까지 기다리도록 하자. 그러면 우리는 우리의 길을 분명히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믿음은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믿고, 용감하게 전진하도록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님께 순종하면 분명히 승리하게 된다. 우리는 오직 믿음을 통해서만 하늘에 이를 수 있다. 4T 27.1

우리의 역사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역사는 크게 유사하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애굽에서 광야로 인도하여 내셨는데, 거기서 그들은 그분의 계명을 지키고 그분의 음성을 순종할 수 있게 되었다. 주님을 경외하지 않는 애굽인들이 그들 가까이에 진을 치고 있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온 진영을 밝혀 주며 그들의 앞길을 비춰 주는 큰 빛의 홍수가 바로의 군사들에게는 밤의 흑암을 더욱 어둡게 해주는 구름 장벽이 되었다. 4T 27.2

그와 같이 오늘날에도 하나님께서 당신의 계명을 맡겨 준비한 백성이 있다. 그 계명들을 순종하는 자들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명령은 영원한 구원의 길을 밝혀 주고 그 길로 인도하는 불기둥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그 계명들을 무시하는 자들에게는 그것들이 밤의 흑암과 같다. “여호와를 경외함이 곧 지혜의 근본이라” (시 111:10). 다른 모든 지식보다 더욱 좋은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것이다. 그분의 계명을 지키면 큰 보상을 얻게 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유혹으로 충절이 한 순간이라도 동요되어서는 안 된다. 부, 명예, 세상의 허영은 하나님의 진노의 불꽃에 소멸될 찌꺼끼에 불과하다. 4T 27.3

하나님의 음성은 당신의 충성스런 자들에게 “앞으로 전진하라” 고 명하여, 그들의 믿음을 자주 최대한 시험한다. 그러나 그들이 모든 불확실한 그림자가 마음에서 사라질 때까지, 또한 실패나 패배의 위험이 제거될 때까지 순종하기를 지체한다면, 그들은 결코 전진할 수 없을 것이다. 그들 앞에 모든 것이 분명하고 명백해질 때까지는 하나님의 뜻에 굴복하고 그분의 약속을 믿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자들은 결코 굴복하지 못할 것이다. 믿음은 지적 확인이 아니고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 (히 11:1) 이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만이 그분의 은총을 입는 유일한 길이다. “앞으로 전진하라” 는 말은 그리스도인들의 표어가 되어야 한다. 4T 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