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보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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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장 건강과 신앙*

신앙을 마치 철장(鐵杖)으로 다스리는 폭군처럼 생각하는 병적 상상력을 지닌 자들이 있다. 그런 자들은 끊임없이 자신의 부패 행위를 슬퍼하며, 가상적인 악에 대하여 신음하며 괴로와한다. 사랑은 그들의 마음에 존재하지 않으며, 그들의 얼굴은 항상 찌푸려져 있다. 그들은 순진 무구한 청년들이나 그 밖의 어떤 사람의 웃음 소리에도 불쾌해진다. 그들은 모든 휴양이나 오락을 죄로 여기며, 마음은 항상 엄하고 굳은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하나의 극단이다. 다른 이들은, 마음이 건강을 소유하려면 항상 새로운 오락이나 변화를 찾아내기 위해 긴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흥분에 의존하기를 배우므로 흥분이 없이는 불안하게 된다. 그러한 자들은 참된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그들은 또 다른 극단으로 치우치게 된다. 1TT 178.1

그리스도교의 참된 원칙은 모든 사람들 앞에 그 높이와 깊이, 그 길이와 넓이를 측량할 수 없는 행복의 근원을 열어 놓는다.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은 우리 안에 거하시는 그리스도시다. 그것은 그리스도인들이 마음껏 마셔도 마르지 않는, 계속 솟아나는 샘물이다. 1TT 178.2

거의 모든 사람에게 심신의 질병을 가져 오는 것은 불만의 감정과 불평하는 정신이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이 없고, 내세의 사물에까지 미치는 소망-확실하고 견고한 영혼의 닻과 같은 소망이 없다. 이 소망을 소유한 자들은 하나님께서 순결하신 것처럼 자신을 순결하게 할 것이다. 그런 자들에게는 초조한 바람, 불평, 불만이 없으며, 계속적으로 죄악을 찾아내거나 가상적인 고난을 깊이 생각하는 일이 없다. 그러나, 우리는 환난의 때를 미리부터 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그들의 모습에는 어디에나 걱정이 배어 있으며, 위안을 찾지 못하는 듯하다. 그들은 어떤 두려운 재해를 계속하여 불안하게 예상한다. 1TT 178.3

그러한 자들은 하나님을 불명예스럽게 하며 그리스도교의 평판을 나쁘게 만든다. 그들은 하나님에 대한 진정한 사랑도, 배우자나 자녀에 대한 진정한 사랑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들의 사랑은 병들었다. 그러나, 헛된 오락은 그러한 자들의 마음을 결코 고칠 수 없다. 그들이 행복해지기 위하여는 하나님의 영의 변화시키시는 감화가 필요하다. 1TT 179.1

정신과 육체와의 사이에 존재하는 상호 작용은 매우 크다. 하나가 영향을 입으면 다른 것도 반응한다. 마음의 상태는 신체적 건강과 크게 관련이 있다. 마음이 자유롭고 행복하며, 의를 행하고 있다는 자각과 남을 행복하게 하여 주고 있다는 생각으로 차 있으면, 신체 각부에 미치는 쾌활함을 자아내어 혈액 순환을 보다 원활하게 하고 온 몸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하나님의 축복은 치료제이다. 다른 사람들을 복되게 하는 일에 부요한 자들은 그들의 마음과 생애 속에 있는 놀라운 축복을 깨닫게 될 것이다.―1876, vol.4, pP.60, 61. 1TT 179.2

성경상 신앙은 육체와 정신의 건강에 해롭지 않다. 하나님의 영의 감화는 병든 남녀가 받을 수 있는 최선의 약이다. 하늘은 건강으로 가득 차 있으니, 하늘의 감화를 더욱 깊이 깨달을수록 믿는 병자의 회복은 더욱 확실하여질 것이다.―1872, vol.3, P.172. 1TT 179.3

사단은 질병의 창시자이며, 의사는 사단의 일과 능력에 대항하여 싸우고 있다. 마음의 질병이 어디에나 편만하다. 사람이 당하고 있는 질병의 십분의 구가 마음에서 유래한다. 생계에 대한 가정 문제가 암종병처럼 영혼을 잠식하며 생명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간혹 죄에 대한 가책이 몸을 상하게 하고 정신을 불안하게 한다. 또한, 영원히 불타는 지옥, 악인의 영원한 고통과 같은 그릇된 교리들이 있는데, 이는 하나님의 품성에 대한 과장되고 왜곡된 사상을 제시하므로 예민한 마음의 소유자들에게 동일한 결과를 가져 왔다. 불신자들은 이와 같은 불행한 경우를 최대한 이용하여 신앙을 정신 이상으로 돌린다. 그러나, 이것은 그들도 당하기를 좋아하지 않을 비열한 명예 훼손이다. 정신 이상의 원인과는 전혀 거리가 먼 그리스도교는 오히려 정신 이상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 중의 하나인데, 이는 신앙이 신경의 강력한 진정제이기 때문이다.―1885, vol.5, P.444. 1TT 179.4

불안과 욕구 불만을 동반하는 죄의 짐은 죄인들이 당하는 대부분의 질병의 바로 그 뿌리가 된다. 그리스도께서는 죄로 병든 영혼의 강력한 치료자이시다. 고통을 당하는 이 가련한 병자들은, 바르게 알기만 한다면 그들에게 영생이 되실 그리스도를 보다 명백하게 알 필요가 있다. 우리는 그들에게, 영혼의 창문을 열고 하나님의 사랑의 빛을 들여서 그들의 마음의 어두워진 방을 비추게 하는 방법을 꾸준하고 친절하게, 또한 열성적으로 진지하게 가르칠 필요가 있다.―1881, vol.4, P.579. 1TT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