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보감 1
예수님의 관용
베드로는 그 행동에 있어서 즉각적이고 열정적이었으며, 담대하고 타협할 줄을 몰랐다. 그리스도께서는 그에게서 교회에 크게 유용한 재질을 보셨다. 그리하여, 그분께서는 그를 당신에게 연결시키심으로써 좋고 가치 있는 것이 모두 보존될 수 있도록 하셨으며, 손수 당신의 교훈과 모본을 통하여 그의 기질에서 볼 수 있는 거친것을 부드럽게 만드시고, 그의 행동에서 나타나는 거슬리는 것을 제거해 주셨다. 하늘의 은혜에 의해 마음이 진실로 변화된다면, 진정한 친절과 동정과 예의를 통하여 외적인 변화가 나타나게 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결코 냉정하거나 접근하기 어려운 분이 아니셨다. 고통 중에 있는 자들은 흔히 그분이 원기 회복과 휴식을 필요로 하는 때에 갑자기 그분의 휴식처로 찾아 들곤 하였다. 그러나, 그분은 누구에게나 인자한 모습을 보이며 위로의 말씀을 주셨다. 그분은 참된 친절의 모본이셨다. 베드로는 주님을 부인하였으나 후에 회개하고 그의 무거운 죄 때문에 자신을 한없이 낮추었다. 그리스도께서는 부활 후에 부드러운 음성으로 베드로의 이름을 부르심으로써 잘못을 범한 당신의 제자를 용서하셨다는 사실을 보여 주셨다. 1TT 566.3
유다는 사단의 유혹에 빠져 자신의 가장 좋은 친구를 배반하였다. 베드로는 그리스도의 교훈에 의해 가르침을 받고 유익을 얻었으며, 주님께서 하늘로 승천하실 때에 제자들에게 맡기신 개혁 사업을 추진해 나갔다. 이 두 사람은, 그리스도께서 자신과 연결시키셔서 당신의 교훈과 또 이타적이고 자비심 많은 당신의 생애의 모본을 통하여 당신에게서 배울 수 있도록 특권을 베푸신 두 부류의 사람을 대표한다. 1TT 567.1
사람은 구주를 많이 바라보고 그분과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더욱 그분의 형상을 닮으며, 그리스도의 사업에 힘을 기울이게 될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대는 개혁 활동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 위에 비치는 진리의 빛은 성령의 초청을 들을 모든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부지런하고 끈기있게 일할, 단호한 행동과 참된 도덕적 가치를 지닌 사람들을 요구한다. 1TT 567.2
비평과 비난이 교인들 사이에 필히 있어야 할 사랑을 종종 대신하고 있다. 이런 일은 의견 발표와 개인적인 혹평을 통해서만 아니라 심지어는 예배 행사에서도 나타난다. 이와 같은 일이 목사나 장로 혹은 백성들에 의해 장려되어서는 안 된다. 교회의 예배는 오로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만 진행되어야 한다. 나름대로 독특한 조직의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교회 사업을 위해 모일 때는 하나님의 진리가 품성의 날카로운 부분들을 부드럽게 하고 굴복시키지 않으면 교회가 영향을 입게 되어, 그 화평과 조화는 이기적이고 성화되지 못한 이런 기질을 방치하는 일로 희생당하게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 형제의 허물을 발견하는데 열중하느라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자신의 생애를 순결하게 하는 일을 소홀히 한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것을 불쾌하게 여기신다. 각 교인은 이기적인 동기를 가지고 활동함으로써 연약한 형제들에게 거치는 요인이 되지 않도록 자신의 행동을 날카롭게 살피며 자신의 영혼을 위하여 열심을 내야 한다. 1TT 567.3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취하시되 품성의 인간적인 요소를 포함하여 있는 그대로 취하신다. 그리고, 만일 그들이 당신에 대해 배우며 훈련을 받는다면, 그들을 당신의 봉사 사업을 위하여 훈련시키신다. 일부 교인들의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는 비꼬는 것, 시기, 불신, 질투, 그리고 심지어 증오까지도 그 뿌리는 사단의 작품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교회에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전 5:6). 형제를 공격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종교적인 열성은 지식에 따른 열성이 아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러한 것과 아무 상관이 없으시다. 1TT 5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