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보감 1
침착과 자제
거칠고 비판적인 사람들은 흔히 개혁자들 중의 어떤 이들이 그와 같은 정신으로 일했다는 점을 들어 자신들이 그리스도인 예의가 부족한 것을 변명하거나 정당화하려고 애쓰며, 또 이 시대를 위한 사업에는 그와 동일한 정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 어떤 경우에도, 심지어 가장 거친 사람들의 무리에서도, 침착하고 완전한 통제하에 있는 정신이 더 낫다. 광포한 열심은 누구에게도 유익을 끼치지 못한다. 하나님께서는 개혁자들이 오만하고 격렬하기 때문에 택하신 것이 아니다. 그분은 단지 그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셨다. 이러한 특성의 성품에도 불구하고 그러나, 만일 그들이 겸손한 마음으로 그들의 정신을 이성의 지배아래 두었을 것 같으면, 그분께서는 그들에게 십 배나 더 큰 책임을 맡기셨을 것이다. 그리스도의 목사들은 가끔 죄악을 책망하라는 요구를 받게 되는데, 그 때는 낮은 자 높은 자 할 것 없이 모두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는 자에게는 그분의 진노가 임할 것을 보여주면서, 죄와 불경건, 불순과 거짓을 탄핵해야 한다. 그러나, 그들은 오만하거나 전제적이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친절과 사랑, 즉 멸망시키려는 정신보다는 구원하고자 하는 정신을 나타내야 한다. 1TT 564.4
여호와의 오래 참으심은 그리스도와 동역자가 되기를 열망하는 목사들과 교인들에게 인내와 사랑에 대한 명백한 교훈을 준다. 그리스도께서 유다와 충동적인 베드로를 당신에게 연결시키신 것은 유다가 욕심이 많고 베드로가 열정적이어서가 아니라 그들이 위대한 교사이신 당신에게 배워서 당신처럼 심령이 이타적이며 온유하고 겸손하게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그분은 이들 두 사람에게서 좋은 재질을 보셨다. 유다는 재정을 잘 처리하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만일 그리스도께서 생활의 작은 문제에서 생기는 것들을 포함한 모든 이기심, 사기, 탐욕을 책망하시면서 주신 교훈들을 진정으로 마음에 받아들였더라면 교회에 가치 있는 존재가 되었을 것이다. 이 교훈들은 자주 반복되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눅 16:10). 1TT 5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