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보감 1
서약의 신성성
우리 형제들 앞에서 말이나 글로 얼마의 금액을 바치겠다는 서약을 하는 경우에는, 그 형제들이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맺어진 계약에 대하여 눈에 보이는 증인이다. 그 서약은 사람에게 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 한 것이며 이웃에게 준 어음과도 같은 것이다. 금전의 지불에 대하여 하나님께 한 서약보다 그리스도인에게 책임을 지우는 더 큰 법적 채무 증서가 없다. 1TT 549.2
동료 인간에게 서약한 사람들도 일반적으로 그들의 서약에서 놓여나고자 요구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모든 호의를 베푸시는 하나님께 한 서원은 더욱 중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하나님께 한 서원에서 놓여나기를 꾀하는가? 하나님께 했기 때문에 그 약속은 책임감이 적다고 생각해야 할 것인가? 그 서원은 법정에서 재판을 받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효력이 적은가? 예수 그리스도의 무한한 희생의 보혈로 구원을 받았노라고 공언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할 것인가? 그의 서원과 행동들이 하늘 법정의 공의의 저울에 달리지 않을 것인가? 1TT 549.3
우리 각 사람은 하늘 법정에서 심리를 받을 사건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우리의 행동이 우리에게 불리한 증거를 상쇄해 줄 것인가?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사건은 가장 악화된 성격의 것이었다. 값의 얼마를 드리지 않음으로 그들은 성령을 속였다. 이와 유사한 죄를 저지르는 정도에 따라, 각 사람에게는 동일한 방법으로 형벌이 과해진다. 1TT 549.4
하나님의 성령의 임재로 마음이 부드러워 질 때, 사람들은 성령의 감화에 더욱 민감해지고, 자아를 부정하고 하나님의 사업을 위하여 희생할 결심을 하게 된다. 거룩한 빛이 특별한 능력으로 마음 속에 밝히 비칠 때, 육신적 마음의 감정은 정복되고, 이기심은 마음에서 힘을 잃어버리고, 극기하고, 헌금을 드리는 일에 있어서 모본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닮으려는 욕망이 일어나게 된다. 그리하여, 본성적으로 이기적인 인간의 기질이 잃어버린 바 된 죄인들에 대해 친절하고 동정적으로 바뀌고, 아브라함과 야곱이 한 것처럼 하나님께 엄숙한 서원을 하게 된다. 하늘의 천사들은 이러한 경우에 참석한다. 하나님과 영혼들에 대한 사랑이 이기심과 세상에 대한 사랑을 정복한다. 특히, 설교자가 하나님의 성령과 능력으로, 하늘의 왕께서 십자가에 희생되심으로 세우신 구속의 경륜을 제시할 때 그러하다. 다음에 나오는 성경절들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께서 서원에 대한 문제를 어떻게 여기시는지 알 수 있다. 1TT 550.1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 지파의 두령들에게 일러 가로되 여호와의 명령이 이러하니라 사람이 여호와께 서원하였거나 마음을 제어하기로 서약하였거든 파약하지 말고 그 입에서 나온 대로 다 행할 것이니라”(민 30:1, 2) “네 입으로 네 육체를 범죄케 말라 사자 앞에서 내가 서원한 것이 실수라고 말하지 말라 어찌 하나님으로 네 말소리를 진노하사 네 손으로 한 것을 멸하시게 하랴”(전 5:6). “내가 번제를 가지고 주의 집에 들어가서 나의 서원을 갚으리니 이는 내 입술이 발한 것이요 내 환난 때에 내 입이 말한 것이니이다.”(시 66:13, 14). “함부로 이 물건을 거룩하다 하여 서원하고 그 후에 살피면 그것이 그물이 되느니라”(잠 20:25). “네 하나님 여호와께 서원하거든 갚기를 더디 하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반드시 그것을 네게 요구하시리니 더디면 네게 죄라 네가 서원치 아니하였으면 무죄하니라 마는 네 입에서 낸 것은 그대로 실행하기를 주의하라 무릇 자원한 예물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 네가 서원하여 입으로 언약한 대로 행할지니라”(신 23:21-23). 1TT 550.2
“너희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께 서원하고 갚으라 사방에 있는 모든 자도 마땅히 경외할 이에게 예물을 드릴지로다”(시 76:11). “그러나 너희는 말하기를 여호와의 상은 더러웠고 그 위에 있는 실과 곧 식물은 경멸히 여길 것이라 하여 내 이름을 더럽히는도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또 말하기를 이 일이 얼마나 번폐스러운고 하며 코웃음하고 토색한 물건과 저는 것, 병든 것을 가져왔느니라 너희가 이같이 헌물을 가져 오니 내가 그것을 너희 손에서 받겠느냐 여호와의 말이니라 떼 가운데 수컷이 있거늘 그 서원하는 일에 흠 있는 것으로 사기하여 내게 드리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니 나는 큰 임금이요 내 이름은 열방 중에서 두려워하는 것이 됨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말 1:12-14). 1TT 551.1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말라 하나님은 우매자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한 것을 갚으라”(전 5:4, 5). 1TT 551.2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동료 인간의 구원을 성취함에 있어서 해야 할 한 부분을 주셨다. 그는 자비와 자선의 행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연결되어 일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인간들을 구속할 수 없으며, 모욕을 당한 정의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없다. 이 일은 오직 하나님의 아들께서 명예와 영광을 버리시고, 당신의 신성을 인성으로 바꾸시고, 지상에 오셔서 자신을 낮추시고 인류를 위해 피를 흘리심으로 하실 수 있다. 1TT 551.3
제자들에게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말로 사명을 맡기실 때, 그리스도께서는 사람들에게 복음 전파의 사업을 맡기셨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이 전파하러 나갈 때, 그분께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그들에 대한 당신의 요구 곧 목회 사업을 유지하고 각 곳에 인쇄된 진리를 전파하기 위하여, 십일조와 헌금에 대한 요구에 응하도록 호소하신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사람을 높이시는 방법이다. 이것이 바로 인간에게 필요한 사업이다. 그것이 마음 속에서 가장 깊은 동정심을 일으키고 마음의 기능을 최고로 발휘하게 하기 때문이다. 1TT 5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