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보감 1
68장 죄를 책망할 의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노라고 공언하는 자들 중에 있는 죄를 하나님이 어떻게 여기시는지를 여기에 예시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나는 보았다. 고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랬듯이, 하나님의 능력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을 보게 하심으로 그분께서 특별히 영광스럽게 하신 자들이 그분의 명백한 지시를 감히 멸시하기까지 할 때에는 그분의 진노의 대상이 된다. 그분은 당신의 백성들에게 불순종과 죄악은 당신께 심히 불쾌한 것이므로 경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가르치고자 하신다. 그분은, 당신의 백성들이 죄악 중에 있음을 깨닫는 즉시 그들로부터 그 죄악을 벗어 버리기 위한 단호한 노력을 기울임으로 당신의 불쾌히 여기심이 그들 모두 위에 머물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을 우리에게 보여 주신다. 1TT 334.1
그러나, 백성들의 죄악이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자들에 의해 간과된다면, 하나님의 노하심이 그들 위에 내릴 것이요, 하나님의 백성들은 한 몸으로서 그 죄악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과거에 당신의 백성을 취급하심에 있어서, 주님께서는 교회를 잘못으로부터 순결하게 하실 필요를 보여 주신다. 한 죄인이 하나님의 빛을 전회중으로부터 차단할 흑암을 퍼뜨릴 수도 있다. 백성들이, 흑암이 그들 위에 머물러 있음을 깨달으나 그 원인을 알지 못할 때에는 자신을 크게 낮추고 겸손한 가운데 주님의 성령을 슬프시게 한 그 잘못을 찾아내어 버릴 때까지 하나님을 열렬하게 찾아야 한다. 1TT 334.2
하나님께서 내게 보여 주신 그 잘못을 우리가 책망한 연고로 우리를 대항하여 일어난, 편견과 가혹함과 엄격함에 대한 부르짖는 원성은 정당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하라고 명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침묵을 지키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 명백한 죄가 있으나 하나님의 종들이 무관심하게 그것을 간과한다면, 그들은 실제로 죄인을 지지하고 정당화하는 것이며, 죄인과 동일한 허물을 갖게 될 것이요, 반드시 하나님의 불쾌히 여기심을 당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죄인들의 죄악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종들이 그들 중에 존재하는 잘못과 죄악을 다룸에 있어서 소홀히 함으로 하나님의 불쾌히 여기심이 이르러온 많은 경우가 이상 가운데서 내게 지적되었다. 이 잘못을 간과한 자들은 단지 그들이 성경의 명백한 의무를 이행하는 것을 회피하였기 때문에 매우 온후하고 사랑스런 기질을 가졌다고 백성들에 의해 생각되었다. 그 일은 그들의 마음에 맞지 않았으므로, 그들은 그것을 회피하였다. 1TT 334.3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있는 잘못에 대한 견책 때문에 어떤 이들이 품어 온 미움의 정신은 그들 자신의 영혼에 맹목과 두려운 기만을 야기하였고, 그들로 하여금 옳고 그름을 분간하지 못하게 하였다. 그들은 그들의 영적 시력을 어둡게 하였다. 그들은 잘못을 목도했으나 여호수아가 느낀 것처럼 그것을 느끼지 않았고, 영혼의 위험을 깨달을 때에 자신을 겸손하게 하지 않았다. 1TT 335.1
주님의 사업의 정신과 영혼 구원의 정신을 그 마음에 품은 하나님의 참된 백성은 항상 죄의 진정한 성격 즉 그 흉악한 성격을 보게 될 것이다. 그들은 항상 하나님의 백성을 쉽게 둘러싸는 죄를 성실하고 명백하게 다루는 쪽에 설 것이다. 특히 교회를 위한 마지막 사업에 있어서, 하나님의 보좌 앞에 흠 없이 설 십 사만 사천 인을 인치는 때에,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임을 고백하는 자들의 잘못을 가장 깊게 느낄 것이다. 이 사실은 각자 그 손에 살육하는 기계를 든 사람들의 모습으로 표상된, 마지막 사업에 대한 선지자의 예증을 통하여 강력하게 제시되었다. 그들 중의 하나는 가는 베옷을 입고 허리에 서기관의 먹그릇을 찼다. “이르시되 너는 예루살렘 성읍 중에 순행하여 그 가운데서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로 인하여 탄식하며 우는 자의 이마에 표하라”(겔 9:4) 1TT 335.2
누가 이와 같은 때에 하나님의 권면을 따를 것인가?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공언하는 자들 중의 잘못을 실제로 변명하고, 공개적은 아닐지라도 마음속으로, 그들의 죄악을 책망한 자들에 대하여 불평하는 자들이겠는가? 책망자들을 반대하고 잘못을 범하는 자들을 동정하는 자들이겠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회개하여, 사업의 짐을지고 있는 자들을 핍박하고 시온의 죄인들의 손을 붙들어 주는 사단의 일을 버리지 않는다면, 그들은 결코 하나님의 인치심을 통한 인정의 표를 받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살육하는 기계를 든 다섯 사람의 사업으로 표상된 전반적인 악인의 멸망에 빠지게 될 것이다. 가는 베옷을 입은 사람에 의해 찍혀지는 표로 표상된 진리의 순결한 표, 즉 성령의 능력에 의해 그들에게 이루어진 그 표를 받는 자들은 교회 “가운데서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로 인하여 탄식하며 우는 자”들임을 관심 있게 주목하라. 하나님의 순결, 영예, 영광에 대한 그들의 사랑은, 그들이 고민 중에 있고 탄식하며 우는 모습으로 표상될 정도로 깊다. 그들은 죄악의 지극히 죄됨에 대하여 분명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에스겔 9장을 읽어 보라. 1TT 335.3
죄악과 의(義)의 뚜렷한 대조를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의 권면을 듣고 표를 받아들이는 자들로 느껴지지 않는 모든 자들에 대한 전반적인 살육이, 살육하는 기계를 든 다섯 사람에게 내려진 명령에 묘사되어 있다. “너희는 그 뒤를 좇아 성읍 중에 순행하며 아껴 보지도 말며 긍휼을 베풀지도 말고 쳐서 늙은 자와 젊은 자와 처녀와 어린아이와 부녀를 다 죽이되 이마에 표 있는 자에게는 가까이 말라 내 성소에서 시작할지니라”(겔 9:5, 6). 1TT 3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