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보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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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장 실수하는 자들을 위한 고려*

만일, 어떤 이가 판단에 있어서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으나 다른 이가 그 일을 좀더 향상시킬 수 있었던 점을 발견했다고 생각할 때에는, 그는 친절하고 인내성 있게 그 형제에게 자신의 판단의 유익한 점을 제시할 것이요, 자신이 남에게 의심을 받거나 불공평하게 비난을 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 만큼 그를 비난하거나 그의 목적의 성실성을 의심하지 말 것이다. 만일, 하나님의 사업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그 형제가 열렬한 노력을 기울여 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실패하였음을 깨닫게 될 때에, 그는 그 문제에 대하여 깊이 상심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가 자신을 잃어버리고 자신의 판단에 대한 신뢰를 상실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행하도록 임명하신 사업, 즉 그가 자기의 생명보다 더 사랑하는 사업에 있어서 그가 실수했다는 것을 깨닫는 것보다 더욱 그의 용기와 신성한 인격을 약화시키는 것은 없다. 그러므로, 그의 잘못을 발견한 그의 형제가 그 가시를 그의 마음에 찔러 넣을 때마다 그의 믿음과 용기, 그리고 하나님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루는 일에 있어서의 그의 자신감이 약화될 때에, 그를 더욱 상심시키기 위하여 그 가시를 더욱 깊이 박아 넣는 것은 얼마나 부당한 처사인가! 1TT 302.1

흔히 진리와 사실은, 잘못을 범하는 자들에게 그들의 잘못을 인식하고 개혁하게 하기 위해 명백하게 제시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일은 가혹하거나 엄하게 하지 말고 동정적인 부드러움으로 할 것이요, 그가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그의 연약성을 고려해야 한다. 잘못이 있는 자가 그의 잘못을 깨닫고 인정할 때에는, 그를 괴롭게 하고 더욱 깊이 상심하게 하는 대신 위로해 주어야 한다. 산상 보훈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셨다.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의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마 7:1, 2). 우리 주님께서는 성급한 판단을 책망하셨다.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마 7:3). 형제의 잘못을 식별하는 일에는 재빠르지만 자신이 오히려 더 큰 잘못을 범하고 있으며 그것에 대해 눈멀어 있는 일이 흔하다. 1TT 302.2

그리스도를 따르는 모든 사람들은, 우리가 모두 잘못이 많고 하나님의 긍휼과 용서를 필요로 하는 자들이므로, 서로를 취급함에 있어서 주님께서 우리의 잘못과 약점을 다루어 주시기를 우리가 원하는 바로 그러한 태도로 서로를 대하여야 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범죄하며 잘못을 범하는 인생들을 위하여 하늘 아버지께 간구하는 법과 동정하는 법을 알기 위하여 인성을 쓰실 것을 동의하셨다. 그분은 인간의 중보자가 되시기로 자원하셨고, 사람들을 두르고 있는 유혹을 파악하심으로 유혹당하는 자들의 구원자가 되시고, 또한 자비롭고 충성된 대제사장이 되기 위하여 자신을 낮추셨다. 1TT 303.1

흔히 죄악과 잘못은 명백하게 책망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동료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일하고 있는 교역자들은 서로의 잘못에 대하여 냉정하거나 그들의 조직 내의 결점을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 교역자들은 그들의 약점을 폭로하거나 책망하지 말아야 한다. 교역자들은 다른 사람이 그들 자신에 대하여 추구한 그러한 행동 노선이, 바라는 효과를 가져왔던가, 또한 그러한 행동이 그들의 잘못을 드러낸 자에 대한 그들의 사랑과 신뢰를 증가시켰던가를 질문해 보아야 한다. 특히, 하나님의 사업에 종사하는 교역자들의 잘못은 가능한 한 널리 퍼져 나가지 않도록 할 것이다. 왜냐하면, 말씀과 교리를 전하는 교역자들도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약점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될 경우 이를 이용할 믿음이 연약한 자들이 많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장래에 영혼의 구원을 위하여 일할 만하다고 생각되는 교역자의 허물이 불신자들에게 폭로되는 것은 가장 비참한 일이다. 이러한 폭로를 통하여는 해만 당할 뿐, 유익이 이르러 오지 않는다. 이러한 행동에 대해, 주님께서는 불쾌하게 여기신다. 이는 그것이 주님께서 당신의 사업을 수행해 나가도록 인정하신 자들에 대한 백성들의 신뢰를 파괴하기 때문이다. 1TT 303.2

동료 교역자들의 품성은 형제 교역자들에 의해 열렬하게 옹호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기름 부은 자를 만지지 말며 나의 선지자를 상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대상 16:22; 시 105:15). 사랑과 신뢰를 품어야 한다. 다른 교역자에 대한 사랑과 신뢰의 부족은 그것이 부족한 교역자의 행복을 증진시키지 못한다. 오히려, 그의 형제를 불행하게 할 때에 그 자신도 불행해진다. 비난보다 사랑에 훨씬 큰 능력이 있다. 비난은 영혼에 이르는 모든 길을 막아 버리는 반면, 사랑은 방벽을 녹이고 들어간다. 1TT 3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