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보감 1
48장 도덕상 부패*
나는 우리가 마지막 날의 위기에 살고 있음을 보았다. 이는 불법이 성하고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라는 단어는 그리스도를 따른다고 공언하는 자들을 가리킨다. 그들은 편만한 불법에 영향을 받고 하나님께로부터 떠나간다. 그러나, 그렇게 영향을 받을 필요는 없는 것이다. 이러한 타락의 원인은 그들이 이 불법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된 위치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불법이 성함으로 하나님께 대한 그들의 사랑이 식어진다는 사실은 그들이 어떤 면으로 이 불법에 동참자가 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하나님께 대한 그들의 사랑과, 그분의 사업에 대한 그들의 열성과 열의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 1TT 256.1
세상 형편에 대한 비참한 광경이 내 앞에 제시되었다. 부도덕이 어디나 만연하고 있다. 방탕은 이 시대의 특별한 죄악이다. 악이 그 흉악한 머리를 오늘날처럼 대담하게 쳐든 때가 일찌기 없었다. 사람들은 마비된 듯 보이며, 덕성과 참된 선을 사랑하는 자들은 죄악의 대담성, 힘, 편만함을 인하여 거의 낙망하고 있다. 편만한 악은 불신자들이나 믿음을 비웃는 자들에게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이렇기만 하면 괜찮겠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을 고백하는 많은 남녀들이 죄를 범한다.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고대한다고 공언하는 어떤 이들조차 그 사건을 위하여 사단 자신보다도 준비가 덜 되어 있다. 그들은 자신을 모든 부패에서 깨끗이 하고 있지 않다. 그들은 너무 오랫동안 그들의 정욕을 섬겨 왔으므로, 그들의 생각이 부정하고 그들의 상상이 부패한 것이 당연하다. 그들의 마음을 순결하고 거룩한 사물에 머물게 하는 것은 나이아가라 폭포의 흐름을 돌려서 그 물을 거꾸로 흐르게 하는 것 만큼이나 불가능한 일이다. 1TT 256.2
남녀 청소년들이 도덕적 부패에 관련되어 있으며, 영혼과 몸을 멸망시키는 이 가증한 죄악을 자행한다. 그리스도인임을 공언하는 많은 사람들이 동일한 악습으로 인해 너무나 마비되어서, 그들의 도덕적 감각은 그것을 죄라고 인식할 만큼 각성되지 않는다. 그런데, 만일 그 악습이 계속된다면, 몸과 마음이 완전히 파선하는 분명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지상에서 가장 고상한 존재인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었으나 자신을 짐승으로 만든다! 그는 자신을 추잡하고 부패하게 만든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정욕을 제어하는 법을 배우고 원칙에 의해 지배되어야 한다. 이렇게 하지 않는 한, 그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에 합당치 않다. 1TT 256.3
고상한 고백을 하는 어떤 이들은 수음(手淫)의 죄와 그 확실한 결과를 이해하지 못한다. 오랫동안 형성되어 온 습관이 그들의 이해력을 눈멀게 하였다. 그들은 이 타락케 하는 죄악의 지극히 가증한 성격을 깨닫지 못하는데, 이 죄악은 신체를 쇠약하게 하고 뇌신경의 힘을 파괴한다. 이미 형성된 습관과 투쟁할 때에 도덕적 원칙은 극히 연약하다. 하늘에서 오는 엄숙한 기별은 이 타락케 하는 악습의 방종에 대항하여 무장되지 않은 마음에 강력한 감화를 끼칠 수 없다. 두뇌의 예민한 신경은, 관능적 방종에 대한 부자연스러운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병적인 흥분으로 인하여 그 건강 상태를 상실한다. 온몸과 교통하는 뇌신경은 하나님께서 사람과 교통하며 그의 깊숙한 내적 생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일한 매개체이다. 신경 계통의 전류의 순환을 방해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생명력을 감소시키며, 그 결과로 마음의 감수성이 무감각하게 된다. 이런 사실을 생각할 때, 목사들과 경건을 고백하는 백성들이 영혼을 타락케하는 이 악습에 물들지 않고 깨끗하게 서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1TT 257.1
하나님의 백성임을 공언하는 자들의 연약한 상태가 내게 보여졌을 때, 나의 심령은 고민으로 숙여졌다. 불법이 성함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이 식어진다. 그리스도인임을 공언하는 사람들 중 극히 소수만이 이 문제를 올바른 빛 가운데서 바라보며, 대중의 의견과 관습이 그들을 정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에 대하여 적절한 제어를 한다. 하나님께 대한 두려움이 그들의 눈앞에 있기 때문에, 또한 그렇게 행하는 것이 도덕적 의무라고 생각함으로 그들의 정욕을 제어하는 자들이 얼마나 적은지! 사람들의 보다 고상한 기능들이 식욕과 부패한 정욕의 노예가 된다. 1TT 2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