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지 화잇 자서전
나다니엘과 안나 화잇
우리가 동부 여행에서 돌아온 후,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지기를 원치 아니하시는 짐을 맡게 될 위험이 있음을 내게 보여 주셨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업에서 우리가 수행해야 할 임무가 있으므로 어느 누구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하여 가족 수를 늘림으로 우리의 염려 거리를 추가시키지 말아야 한다. 나는 영혼을 구원하기 위하여 무거운 짐을 기꺼이 져야 할 것과, 나의 남편의 남동생 나다니엘과 여동생 안나가 우리 집에 와서 함께 살도록 주선해야 할 것을 보았다. 그들은 둘 다 환자들이었지만 우리는 그들에게 우리 집에 오도록 정중하게 초청하였다. 그들은 우리의 초청에 응하였다. LS 146.2
나다니엘을 보자마자 우리는 폐결핵의 무서운 표적을 그의 얼굴에서 보고 두려워하였다. 폐결핵성 홍조가 그의 볼에 뚜렷했지만, 우리는 그가 살아서 그의 재능을 하나님의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그의 생명을 건져 주시기를 소망하며 기도하였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다른 길이 더 적합함을 아셨다. LS 147.1
나다니엘과 안나는 조심스러우면서도 이지적인 태도로 진리를 받아 들였다. 그들은 우리의 신조에 대한 증거들을 검토한 후 진리를 믿기로 양심적으로 결심하였다. LS 147.2
1853년 5월 6일, 우리는 나다니엘에게 저녁 식사를 차려 주었다. 그러나, 그는 곧 정신이 혼몽해진다고 말하더니 그가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외에는 아무것도 의식하지 못하였다. 그가 나를 불러 달라고 하여 내가 그의 방에 들어서자마자, 그가 죽어가는 것을 보고 그에게 “사랑하는 나다니엘,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그분께서 당신을 사랑하시고 또 당신도 그분을 사랑합니다. 어린아이가 자기 부모를 신뢰하듯이 그분을 신뢰하십시오. 아무 염려 마십시오. 주님께서 당신을 떠나지 않으십니다” 라고 했더니 그는 “네, 네”라고 대답하였다. 우리가 기도했더니 그는 “아멘, 주님을 찬양합니다!”라고 응답하였다. 그는 전혀 괴로워하는 것 같지 않았다. 그는 한 마디의 신음 소리도 내지 않았으며 고투하는 기색도 없었고 얼굴 근육 하나 움직이지 않고 다만 숨을 점점 짧게 몰아쉬더니 마침내 잠들었다. 그의 나이는 스물두살이었다. LS 1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