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지 화잇 자서전
복수의 심판
“1909년 4월 16일, 캘리포니아 로마린다에 있을 때에 매우 놀라운 장면이 내 앞을 스쳐 갔다. 밤의 이상 중에 나는 한 높은 곳에 서 있었는데,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와 같이 집들이 마구 흔들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크고 작은 건물들이 무너져 내리고, 오락장, 극장, 호텔, 부자들의 집들이 흔들려 산산 조각으로 흩어졌다. 많은 사람들의 생명이 사라져 갔으며, 부상자들과 공포에 질린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가득하였다. LS 407.2
하나님의 멸망시키는 천사가 활동하고 있었다. 천사가 한번 손을 대면, 너무도 완벽하게 건축되어 사람들이 모든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건물들이 순식간에 쓰레기 더미가 되어 버렸다. 안전을 보증할 수 있는 곳은 아무 데도 없었다. 나는 특별한 위험을 느끼지는 않았지만, 내 앞에 지나간 두려운 광경을 묘사할 말을 찾을 수 없다. 하나님의 참으심이 다하고 심판의 날이 온 것 같았다. LS 407.3
그 때, 내 곁에 섰던 천사는,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존재하는 죄악, 특별히 대도시의 죄악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몇 안 된다고 나에게 말하였다. 그 천사는 주님께서 그분의 율법을 끊임없이 무시하는 죄인들에게 진노를 내리실 때를 정해 놓으셨다고 선언하였다. LS 407.4
내 앞을 지나간 계시는 두려운 것이지만, 나의 마음에 가장 생생하게 인상을 준 것은 그것과 관련하여 주어진 교훈이었다. 내 곁에 섰던 천사는, 하나님의 최상의 통치권과 그분의 율법의 신성성이 만왕의 왕에게 순종하기를 완고히 거절하는 사람에게 나타나야 한다고 선언하였다. 불신을 고집하는 자들은, 가능한 한 그들이 자신들의 죄된 행위를 깨닫도록 하기 위해 자비로운 심판을 받아야 한다. LS 408.1
그 다음날 내내, 나는 내 앞을 지나간 광경들과 주어진 교훈들을 깊이 생각하였다. 오후에 우리는 로스앤젤레스에서 가까운 글렌데일로 갔다. 밤중 꿈에 나는 한 집회에 참석해서 백성들 앞에 하나님의 율법의 요구들을 제시하고 있었다. 나는 창조 주일 끝에 있었던 에덴에서의 안식일 제정과 시내산에서 율법을 주신 것에 관한 성경 구절을 읽었다. 그러고 나서 나는, 안식일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들의 창조주 여호와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 사이의 영원한 표징 곧 ‘영원한 언약’으로 준수되어야 한다고 언명하였다. LS 408.2
그리고, 나는 더 나아가 세상의 모든 통치자들을 능가하시는 하나님의 최상의 통치권에 대하여 강조하였다. 그의 율법은 행동의 표준이 되어야 한다. 인간에게는 부절제나 사단의 감화에 저들의 마음을 굴복시킴으로 말미암아 감각들을 악용하는 것이 금지되었다. 왜냐하면, 이것은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거룩한 통치자께서는 끈기 있게 오랫동안 참으시지만 그분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않으시며, 항상 침묵하시지는 않을 것이다. 우주 통치자로서 그분의 주권과 권위는 마침내 인정되어야 하고, 그분의 율법의 모든 정당한 요구들은 옹호되어야 한다. LS 408.3
나의 권고자로부터 받은바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과,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그들이 위험한 처지에 있다는 것을 죄인들이 깨닫도록 각성시키는 필요성에 관하여 더 많은 교훈들이 백성들에게 반복되었다.”* LS 409.1
“로마린다와 글렌데일에서 보낸 그 이틀 밤 동안 나에게 보여진 이상의 일부를 기록하는데 여러 날이 걸렸다.”* LS 409.2
“건물들이 무너지는 광경이 내 앞을 지나간 지 이틀 후인 4월 18일에 나는 로스앤젤레스의 카아스트리트 교회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곳에 갔다. 우리가 교회로 가까이 갔을 때, 신문팔이들이 ‘샌프란시스코가 지진으로 파괴되었다!’고 소리치는 것을 들었다. 무거운 마음으로 먼저 무서운 재해에 관하여 긴급히 인쇄된 첫 뉴스를 읽었다.”* LS 4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