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지 화잇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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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장 남캘리포니아에서

1903년 남캘리포니아의 의료 선교 사업의 발전에 관한 문제가 고려 중 일 때, 화잇 여사는 “우리의 모든 의료 기관들은 복음 의료 선교 사업의 다양한 특징을 나타내고, 이렇게 하여 주님의 강림을 위하여 길을 예비할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 기관들로 세워졌다”*고 기록하였다. LS 399.1

“만일, 우리가 병자와 고통 중에 있는 자들을 구하기 위해 요양원을 건축하는데 비용을 들여야 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우리가 돕기 원하는 자들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그런 방법으로 우리의 사업을 계획해야 한다. 우리는 육체의 치유를 훨씬 더 중요시해야 한다. 환자로서 우리 요양원을 찾아오는 자들에게 반드시 구원의 길을 보여 주어, 그들이 회개하여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평안히 가라 그리고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는 말씀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LS 399.2

이러한 기관들은 영혼을 구원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화잇 여사는 캘리포니아에 일단의 의료 기관들을 설립하는 것을 찬성하는 단호한 증언을 하였다. 1902년에 화잇 여사는 이렇게 기록하였다. “호주에 있을 때 내게 주어졌고 미국에 온 이래 반복된 빛을 통해, 나는 남캘리포니아의 사업이 더 신속하게 진행되어야 함을 알게 되었다.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그 곳에 모여드는 사람들은 마지막 자비의 기별을 들어야 한다…. LS 399.3

남캘리포니아의 여러 곳으로부터 빛이 대중들에게 비쳐야 한다. 현대 진리는 숨길 수 없는 산 위에 있는 동리같이 되어야 한다. LS 399.4

남캘리포니아에는 요양원 사업에 알맞은 건물들이 이미 세워져 있는, 팔려고 내놓은 소유지가 많이 있다. 이러한 소유지들을 확보하여야 하고, 의료 선교 사업이 현명하고 합리적인 방면으로 추진되도록 해야 한다. 여러 개의 작은 요양원들이 남캘리포니아에 설립되어야 한다. 그 이유는, 건강을 찾으려는 희망을 가지고 그 곳에 모여든 많은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서이다. 지금은 남캘리포니아의 보양지(保養地)로 몰려들어오는 병약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호기이며, 또한 그들을 시중드는 사람들을 위하여 한 사업이 그 곳에 성취될 수 있다는 지시가 나에게 주어졌다…. LS 400.1

한 의료 기관에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모든 자금을 투자하는 대신, 많은 지역에 작은 요양원들을 많이 세워야 한다. 오래지 않아 남캘리포니아에 있는 보양지들의 평판은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의료선교사업을 발전시키려는 목적을 가지고 그 지역에 들어갈 때이다.”* LS 400.2

이 같은 권고가 주어지고 있었던 몇 년 동안, 화잇 여사는 의료 기관으로 사용할 적당한 장소를 계속 찾아 다시는 형제들을 격려하려는 소망으로 남캘리포니아를 여러 차례 방문하였다. 때때로 밤의 이상 중에 그는 요양원의 모습들이 섬광처럼 차례로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그는 이 장면들을 기록하여 책임진 형제들에게 보내려고 노력하였다. 다른 때에는, 의료 선교 사업의 목표와 목적에 대하여, 또 세계의 여러 지방에 요양 기관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일에 따라야 할 모형에 관하여 과거에 그에게 주어졌던 지시가 그의 마음속에 생생하게 떠올랐다. LS 400.3

몇몇 형제들이 도시들로 시야를 돌릴 때, 화잇 여사는 현대 도시 생활의 혼란스러운 감화에서 벗어나 멀리 떨어져 있는 환자에게 이르러 오는 유익과, 전원에 장소를 선택하는 것의 이점에 관심을 갖도록 하였다. 이 교훈의 상당 부분이 교회증언 7권에 수록되어 있다.* 다음의 글은 그 가운데 한 장면을 설명한 것이다. LS 401.1

“한밤중에 나는 전원에 있는 요양원에 관한 광경을 보았다. 시설은 크지 않지만 완전하였다. 그것은 나무들과 관목들로 둘러싸여 있었으며, 그 너머에는 과수원들과 작은 숲들이 있었다. 요양원에는 정원들이 붙어있었는데, 환자들이 원하기만 하면 언제나 각기 돌볼 지역을 선택하여 온갖 종류의 꽃들을 재배할 수 있었다. 이런 정원에서 하는 옥외 운동은 규칙적인 치료의 한 부분으로 처방되었다. LS 401.2

장면들이 계속 이어서 나의 앞을 지나갔다. 한 장면에서는 많은 환자들이 우리의 전원 요양원들 중 한 곳으로 찾아왔다. 또 다른 장면에서 나는 같은 무리들을 보았는데, 오 그들의 용모는 얼마나 변하였는지! 질병은 떠나갔으며, 피부는 깨끗해지고,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 찼으며, 몸과 마음은 새 생명으로 활기 있는 것처럼 보였다…. LS 401.3

병자와 고통당하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도시 생활의 습관과 풍속과 유행을 따르기를 거절하고 도시를 떠나 전원으로 올 것이며, 그들은 우리의 전원 요양원들 중 어떤 한 곳에서 건강을 되찾고자 노력하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비록 우리가 도시로부터 20-30마일쯤 떨어져 있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사람들에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며, 건강을 갈망하는 자들은 가장 유리한 조건 아래서 건강을 되찾을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LS 401.4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과 협력하면, 그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놀라운 일을 이루실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노력들이 하늘의 축복을 받고, 끝내 결실을 이루어 성공할 수 있도록 현명한 노선을 따르도록 하자.”* LS 402.1

의료 선교 사업의 확장에 관한 권고는 어느 유리한 한 부분에 국한되지 않았다. 화잇 여사는 남캘리포니아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들에게 주어진 기회들을 특별히 생각해 보면서 이렇게 기록하였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에게 세상을 환하게 밝힐 자격을 주셨다. 그분은 그분의 사업이 지구를 온통 둘러쌀 때까지 확장하는데 쓸 재능을 그들에게 맡기셨다. 저들은 지구의 모든 지역에 요양원, 학교, 출판소와 하나님의 사업을 성취시키기 위한 다른 유사한 시설들을 설립해야 한다…. 많은 나라에 의료 선교원들이 설립되어 고통당하는 자들에게 봉사하는 하나님의 도우시는 손길을 대행해야 한다. LS 402.2

그리스도께서는 의료 선교 사업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협력하신다. 많은 나라에서 요양원과 치료실을 세우기 위하여 사심 없이 최선을 다하는 남녀들은 풍성한 보상을 받을 것이다. 이러한 기관들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육체적·정신적, 그리고 영적으로 유익을 얻을 것이다. 피곤한 자들은 원기를 회복하고, 병자들은 건강해지고, 죄에 눌린 사람들은 구원을 받게 될 것이다. 아득히 먼 나라들에서는, 이런 기관들로 말미암아 죄의 종살이에서 의로 돌아온 사람들이 부르는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감사와 찬양의 목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저들은 저들의 감사와 찬양의 노래로 말미암아 다른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충성하도록 하고 그분과 우정을 맺게 하는 간증을 하게 될 것이다.”* LS 402.3

1906년 4월 15일, 로마린다 요양원을 봉헌할 때에, 화잇 여사는 남캘리포니아에 요양원을 세울 부지를 확보하는데 힘쓴 형제들과 함께하셨던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회고하였다. 그는 또한 이런 기관을 통해 이룩될 하나님의 목적을 간략하게 설명하였다. 화잇 여사는 이야기 중에 이렇게 언명하였다. LS 403.1

“의료 선교사들이 진 책임은 엄숙한 것이다. 그들은 그 명칭에 합당한 선교사가 되어야 한다. 우리 의료 기관에 있는 의료진의 간호에 자신을 맡기는 환자와 고통당하는 자들을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 그들은 어떻게 하늘과 조화되게 사는지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그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준수하기를 배울 때, 신체와 정신에 풍성한 축복을 받게 될 것이다. LS 403.2

옥외 생활의 이점이 결코 간과되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 파라다이스 밸리와 글렌데일과 로마린다에 요양원을 위하여 아름다운 소유지를 주신 데 대해 얼마나 많은 감사를 드려야 하는지! ‘도시 밖에서’, ‘도시 밖에서’ 라는 기별을 나는 여러 해 동안 전하였다. 환자들이, 아무 자연경관도 보이지 않고 기운을 돋우거나 생기를 주는 것이라고는 전혀 없이 집, 집, 집밖에 볼 수 없는 어떤 도시에서, 사면이 벽으로 둘러싸인 곳에 갇혀 있을 때 신속한 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혼잡한 도시가 요양원 사업을 위해서는 좋은 장소가 되지 못함을 얼마나 더디 깨닫는지! LS 403.3

심지어, 몇 년 전 남캘리포니아에서도 로스앤젤레스 도심지에 큰 요양원 건물을 세우기를 원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하나님께서 주신 교훈의 빛에 비주어 보면, 우리는 그런 계획을 조금도 승낙할 수 없다. 밤의 이상 중에, 주님께서 요양원의 목적에 부합하고 원래 가격을 훨씬 밑도는 가격으로 팔려고 내놓은 전원의 공지를 보여 주셨다. LS 403.4

우리가 이 장소들을 발견하기에는 좀 시간이 걸렸다. 먼저 우리는 샌디에이고 부근의 파라다이스 밸리 요양원을 확보하였다. 몇달 후,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로 글렌데일 부지가 우리 백성들의 눈에 띄었고, 그것을 구입해서 쓸 수 있도록 채비를 갖추었다. 그러나, 남캘리포니아에 요양원을 건립하는 우리의 사업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빛이 임하였다. 그리고, 의료 선교 사업이 레드랜드 학교에서도 이루어져야 한다는 증언이 수 차례 주어졌다. LS 404.1

1905년 4월 6일자 리뷰지의 한 기사에서 나는 이렇게 기록하였다. LS 404.2

‘레드랜드로 돌아오는 중 기차가 수 마일 뻗은 오렌지 밭을 지나갈 때, 나는 이 시대를 위한 진리를 이 아름다운 계곡에 선포하기 위해 쏟아야 할 노력을 생각하였다. 나는 남캘리포니아의 이 지역이, 충분한 시설을 갖춘 한 요양소가 있어야 할 곳이다’라는 말과 함께 내게 제시되었던 곳들 중 하나임을 알아보았다. LS 404.3

‘왜 레드랜드와 리버사이드와 같은 지역이 미개척지로 방치되어 있는가? … 여호와께서는 이 곳에서 그분의 사업을 맡아 수행할 용감하고 열심 있는 사람들을 원하신다. 남캘리포니아에서의 하나님의 사업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급속한 발전을 이룩해야 한다. 매년 수천 명의 사람들이 건강을 되찾고자 남캘리포니아를 방문한다.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진리를 가지고 그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그들은 임박한 주님의 큰 날을 위해 준비하라는 경고를 들어야 한다…. 대중들에게 말할 수 있는 일꾼들은, 사람들을 만나서 경고의 기별을 전할 수 있는 곳에 처해 있어야 한다…. 진리를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현대 진리를 제시할 기회를 재빨리 잡도록 하라. 그들로 기별을 명확하고 능력있게 전하도록 하여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들을 수 있도록 하라.’ LS 404.4

이 말씀을 기록할 당시 나는 로마린다의 부지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었다. 다른 요양원을 설립하는 임무가 여전히 내게 지워져 있었다. 1903년 가을, 나는 남캘리포니아 어디엔가 있는 아름다운 대지 가운데 있는 요양원을 이상 중에 보았는데, 내가 방문했던 부지 가운데 이상에서 본 장면에 맞는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이 때에 나는 1903년 9월 초 로스앤젤레스 장막 부흥회에 모인 형제와 자매들에게 이 이상에 관한 편지를 보냈다. LS 405.1

“1905년 워싱턴 D.C.에서 열린 대총회에 참석하는 중에 나는 J.A.버든 목사로부터, 레드랜드 서쪽 4마일, 샌버나디노 동남쪽 5.5마일 지점, 리버사이드 동북쪽 8마일 떨어진 곳에서 그가 발견한 부지에 관한 편지를 받았다. 그의 편지를 읽으면서, 나는 이 곳이 바로 이상 중에 본 곳 가운데 하나라는 인상을 받았다…. LS 405.2

후에 내가 그 부지를 찾아갔을 때, 나는 그 땅이 거의 두 해 전에 이상으로 본 곳들 중 하나였음을 알아보았다. 나는 그분의 이름을 높이고 영화롭게 하는데 사용하도록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이 준비된 이 같은 장소를 주신 데 대해 우리 주 하나님께 깊이 감사를 드렸다!” * LS 405.3

1909년 대총회에 모인 대표자들에게 화잇 여사는 남캘리포니아에서 견고한 기초 위에 의료 선교 사업을 확립한 것과 관련된 어떤 경험을 설명하고, 특별히 전세계적인 봉사를 위하여 많은 의료 선교 전도자를 훈련하는 설비를 제공해 주신 하나님의 번성케 하시는 손길에 관해 언급하였다. 이에 관해 화잇 여사는 말하였다. LS 405.4

“로마린다의 주된 이점의 하나는 즐거움을 주는 매력적인 경치가 각처에 있다는 것이다. 광대한 계곡과 산의 풍경은 실로 장엄한 것이다. 그러나, 장엄한 경치와 아름다운 건물과 널찍한 대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기관이 인구가 조밀한 지역에 근접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세째 천사의 기별의 지식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는 점이다. 우리는 명확한 영적 안목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을 환하게 밝히시기 위하여 길을 예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의 전개를 깨닫지 못할 것이다. LS 405.5

이 장소를 확보함과 더불어 이 기관의 사업이 교육적 특성을 갖도록 꼴짓는 막중한 책임이 이르러 온다. 로마린다는 요양원일 뿐 아니라 교육의 중심지가 되어야 한다. 이 곳에 복음 의료 선교 전도자를 훈련하는 학교가 설립되어야 한다…. LS 406.1

우리는 여러 가지 선교 사업을 수행하기에 유리한 기관들을 로마린다에 갖고 있다. 우리는 이 요양원이 우리 백성들의 소유가 된 것이 하나님의 섭리였음을 볼 수 있다. 우리는 로마린다가, 주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할 것임을 예견하시고 우리에게 주신 장소임을 깨달아야 한다. 로마린다 요양원과 학교 사업에 관하여 성취되어야 할 매우 귀중한 사업이 있으며,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합심하여 활동하면서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노력할 때 이 사업은 성취될 것이다.”* LS 4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