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지 화잇 자서전
장소를 찾아서
대총회와 리뷰 앤드 헤랄드 사 주주들의 권고를 이행하는 예비 단계로, 위치를 선정하는 위원으로 봉사할 대표자들이 선출되었다. 그들은 일을 진행시키기 전에, 그들이 출판 사업을 이전시켜야 할 정확한 장소에 관해 그가 가지고 있을지도 모를 어떤 명확한 빛을 알려 달라는 요청을 화잇 여사에게 보냈다. 그들의 요청에 대한 첫번째 응답으로 이렇게 기록하였다. LS 390.2
“나는 뉴욕이나 아직 일이 착수되지 않은 다른 대도시에 관해서 그대들이 이미 받은 빛 외에 다른 특별한 빛을 갖고 있지 않다. 우리는 워싱턴 D.C.에서 과단성 있게 노력해야 한다. 현재의 기록으로 보아 그 곳의 일이 너무 미미한 것은 슬픈 일이다. 그 도시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최선의 업무 수행 방법을 알아내는 것은 대단히 유익한 것이다. LS 390.3
지난날, 워싱턴의 백성들에게 진리를 과감히 전해 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단호한 증언이 있었다…. LS 390.4
기도하면서 현명하게 이 일을 추진하도록 여호와께서 우리를 도우시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나는 그분께서 우리가 출판소 위치를 어느 곳에 선정해야 하는지를 조속한 시일 내에 알리기를 원하신다고 확신한다. 우리의 유일한 안전책은, 구름기둥이 자리를 옮길 때 바로 옮길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분께서 우리를 지도하시도록 기도하자. 그분께서는 우리를 배틀크릭에서 떠나도록 하시겠다고 그분의 섭리로 보이셨다. LS 390.5
뉴욕에서도 사업을 착수할 필요가 있으나, 나는 우리 출판소가 그 곳에 설립되어야 할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 나는 내가 받은 빛이 그곳으로 이전하는 것을 명확히 지지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LS 391.1
그분께서 우리를 인도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기도하면서 우리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자. 우리가 더이상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그분께서 출판소가 세워져야 할 장소를 지시하시도록 맡기라. 우리는 자신의 의지를 따르지 말고 주님께 구하고 그분께서 인도하시는 길로 따라가야 한다.”* LS 391.2
1903년 5월 18일, 뉴욕 시에 모인 위치 선정 위원회는 계획을 수립하고 즉시 해협을 따라 허드슨까지 이르는 교외의 땅을 조사하기 시작하였다. 날마다 그들은 계속해서 찾았으나 점차 그들의 필요에 맞는 적절한 땅을 찾는 일에 절망감을 느끼기 시작하였다. 다음과 같은 조언이 담긴 두번째 편지를 화잇 여사에게서 받았을 때 그들 중 두세 명은 이미 배틀크릭으로 돌아간 뒤였다. LS 391.3
“지난밤에, 우리가 현재 당면하는 위험들에 관한 많은 것이 내게 제시 되었고, 출판 사업에 관한 어떤 사항들이 내 마음에 분명하게 제시되었다. LS 391.4
우리 형제들은 리뷰 앤드 헤랄드 출판소를 위한 장소를 찾을 때, 열심으로 여호와를 찾아야 한다. 그들은 매우 조심스럽게, 경성하면서, 기도하면서, 그리고 자신의 연약함을 계속 인식하면서 일을 추진해야 한다. 우리는 인간의 판단에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를 구해야 한다…. LS 391.5
뉴욕에 그 기관을 설립하는 일에 관해 나는 ‘신중하라’고 말해야 겠다. 나는 그 기관이 뉴욕 가까이에 있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 그 이유를 전부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 도시에서 반경 30마일 이내에 있는 어떤 장소도 너무 가까운 곳임을 확신하고 있다. 다른 곳들의 입지 조건을 조사해 보라. 확신하건대, 워싱턴 D.C.의 좋은 점을 면밀하게 조사해야 한다. LS 392.1
출판소와 관계된 일꾼들은 매우 면밀하게 보호되어야 한다. 우리의 젊은 남녀들을 사단의 올무에 걸릴 위험이 있는 곳에 처하게 해서는 안 된다. LS 392.2
우리는 이 기관을 도시나 도시 근교에 세워서는 안 된다. 그 기관은 땅으로 둘러싸일 수 있는 전원 지방에 세워져야 한다. 설립 계획 가운데 기후도 고려되어야 한다. 이 기관은 그 곳의 기후가 건강에 큰 도움을 주는 곳에 세워져야 한다. 우리는 이 점을 중시해야 하는데, 이는 출판 사무소가 설립되는 곳에는 어디나 작은 요양원과 농업 학교를 세울 준비를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목적을 이루기에 충분한 땅이 있는 장소를 찾아야 한다. 우리는 복잡한 중심지에 위치를 정해서는 안 된다. LS 392.3
나의 형제들이여, 지혜롭게 사업을 시작하라. 모든 것을 기도하면서 세심하게 검토하라. 많은 기도와, 함께 모여 빈번한 토의를 한 후에, 모든 사람이 생각하는 최선의 판단에 맞게 행동을 취하라. 모든 일꾼들은 서로를 격려하라. 실망하거나 낙담하지 말라. 실패하지 않으시는 교사인 그리스도에게서 계속 배움으로써, 그대의 지각력을 예민하고 명확하게 유지시키라.”* LS 392.4
위치 선정 위원회가 그들의 필요에 부합할 것 같았던 뉴욕 시 근교에서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하고 워싱턴의 이점에 대해 조사해 보라는 두 통의 편지의 권고를 받았을 때, 원하던 유리한 조건들에 부합한 곳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거의 갖지 않았지만 몇몇 위원들은 그 도시에 가기로 작정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기대하지도 않았던 좋은 일을 만나 기뻐하였다. LS 393.1
한 위원이 이렇게 기록하였다. “우리는 오래 둘러보지 않아서 결국은 워싱턴이 우리의 본부로 적당할 것이라는 확신으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살펴보면 살펴볼수록 이 확신은 더 깊어 갔습니다. 우리는 이곳의 조건들이 우리가 조사해 온 다른 어떤 곳보다 … 우리가 받은 조언과 더 잘 부합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LS 393.2
형제들에게 그런 확신이 생긴 지 얼마 후, 화잇 여사로부터 다음과 같이 기록한 세번째 편지를 받았다. LS 393.3
“우리는 동부에서 시작할 사업의 위치에 관한 빛을 달라고 기도하고 있었는데, 매우 분명한 방법으로 그 빛이 우리에게 임하였다. 돈에 구애받지 않는 부자들이 거액을 투자해 온 땅들을 우리에게 내놓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빛이 내게 주어졌다. 이 땅의 소유주들은 죽거나 혹은 관심이 다른 목적에 쏠려서 그들의 땅을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팔려고 내놓게 되었다. LS 393.4
워싱턴에 관해서, 나는 이십 년 전에 이미 하나님을 위한 기념물이 이 도시, 더 정확히 말하면 그 근교에 세워졌어야 했다고 말할 수 있다…. LS 393.5
우리는 이 나라의 수도인 워싱턴에 경고의 기별을 전하는 일에 여러해 뒤진 감이 있다. 여호와께서는 워싱턴이 이상하게 소홀히 여김을 받은 장소라고 거듭거듭 반복하여 나에게 제시해 주셨다…. 다른 어느 곳보다 병원이 먼저 설립되고 복음 사업이 이루어져야 할 한 곳이 있다면 그곳은 바로 워싱턴이다…. LS 393.6
나는 내 마음을 크게 분기시키고 있는 문제로서 이것을 그대들에게 제시하는 것이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우리가 워싱턴에서 우리의 사업을 대표하는 일을 즉시 하지 않으면 우리는 죄 없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나는 진리가 불타는 등불과 같이 널리 퍼지는 것을 보기 전에는 쉴 수 없을 것이다…. LS 394.1
내게 주어진 빛을 통해, 나는 현재로서는 리뷰 앤드 헤랄드 본부가 워싱턴 가까이에 있어야 함을 알게 되었다. 만일, 서적과 인쇄물에 워싱턴 D.C.의 간기(刊記)가 찍힌다면, 우리는 우리의 빛을 겁내지 않고 비추게 될 것이다. 출판소를 워싱턴 부근에 세우도록 하라. 그렇게 함으로, 하나님께서 멸망해 가는 세상에 마지막 자비의 기별을 선포하라고 우리에게 명하신 일을 우리가 행하려 한다는 것을 보이게 된다.”* LS 3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