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지 화잇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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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장 최초의 호주 장막 부흥회

1893년 9월 말경, A.G.다니엘스 목사는 호주의 형제 자매들에게“총회 행정 위원회가, 장막회를 열기 원하는 그토록 많은 사람들의 소망을 실행에 옮길 분명한 방법을 알게 된 사실을 백성들에게 공포하게 되어 대단히 기쁩니다”라고 편지하였다. 어떤 사람들은 그러한 발표를 심히 고대하고 있었으며, 이것은 호주 이민 집단 구석까지 널리 퍼진 각계 각층의 신자들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었다. LS 344.1

참석하기로 되어 있는 기관 교역자들 중에는 대총회장인 O.A.올슨 목사, 화잇 여사, 호주 지역에서 일하는 소수의 교역자들을 보강하기 위하여 미국에서 선교 위원회가 파견하는 몇몇 형제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막대한 도움을 주겠다는 약속을 듣고 다니엘스 목사는 다음과 같은 호소의 말을 덧붙였다. “이 집회는 앞으로 수년 내에는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귀중한 집회입니다. 우리는 이 집회에 참석하는 특권을 저버리는 사람이 우리 백성들 중에 한 사람도 없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LS 344.2

모든 이민 집단들에 있는 형제 자매들이 참석하도록 초청할 연합 장막 부흥회를 계획하는데는 큰 믿음이 필요하였다. 원거리를 횡단해야 하기 때문에 여비만 해도 엄청나게 들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함께 모이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므로 신자들에게 모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강력히 하게 되었다. 화잇 여사는 “이 집회는 이 지역의 하나님의 사업의 역사 가운데 신기원을 이루는 획기적인 사건이 될 것이다. 교회의 모든 교인들이 참석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므로 나는 여러분 모두가 참석하기를 요청한다” 고 하였다. LS 344.3

그는 계속해서 말하였다. “어떤 사람이, ‘여행비가 너무 많이 소요되므로 돈을 절약해서 사업의 발전을 위해 절실히 요구되는 곳에 드리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요’라고 말할까 염려된다. 이런 방식으로 이유를 붙이지 말라. 하나님께서는 그대가 그분의 백성들의 대열 가운데 서도록 부르시기 때문이다. 그대는 몸소 그 곳에 가서, 그대가 할 수 있는 한 그 집회를 격려해야 한다…. 우리는 진리를 믿는 신자들이 널리 흩어져있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대는 모든 영적인 유익을 얻지 못하게 할 핑계를 대지 말라. 이 집회에 가족과 함께 참석하라…. LS 345.1

이 집회가 성공적인 집회가 되게 하고 참석한 사람들의 필요를 만족시켜 줄 수 있도록 우리의 모든 능력을 힘껏 사용해야 한다. 주님의 사업은 모든 현세적 관심사들 위에 있으며, 우리는 그분의 뜻을 잘못 나타내서는 안 된다. 경성하고 기다리고 일하는 것이 우리의 좌우명이 되어야 한다…. LS 345.2

하나님께서 우리 손에 가장 거룩한 사업을 위임하셨으며, 우리는 개인적 신앙과 가족의 경건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교훈을 받기 위해 함께 모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이 땅에서 하나님의 사업을 증진시키는 장엄하고도 중요한 일, 하나님의 거룩한 율법을 옹호하는 일, 구세주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요 1:29)으로 높이는 일에 개인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도록 부르심을 받게 될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가정에서 할 우리의 일을 이해하기 위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만져 주심을 받을 필요가 있다. 부모들은 어떻게 그리스도인 자녀들을 훈련시키고 교육시켜야 가정의 성소로부터 그들을 내보낼 때 그들이 이 세상에서 빛을 발할 수 있게 되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우리의 믿음을 잘못 나타내지 않기 위해서는 성령이 필요하다…. 지금은 호주에서 전진 운동이 일어나야 할 최적의 시기이다…. 전력을 기울여 앞으로 나아가 모든 난관을 극복하도록 하자.”* LS 345.3

몇몇 형제들이 총회를 위해 미리 서른 다섯 개의 가족용 천막들을 만들었다. 이것으로 모든 필요가 충족될 것 같았다. 그러나, 주문이 계속 들어오므로 더 많은 천막을 구입하였고, 집회를 위해 다른 천막들을 임대하기도 하였다. 준비를 끝냈을 때, 그 야영장에는 100동 이상의 천막들이 세워졌고, 5ll명이 참석하였다. 야영 장소는 정지 작업이 잘 되어 있었고, 잘 관리되었다. 침대틀, 탁자, 의자, 책상이 갖추어져 있는 천막이 많았다. 모든 천막은 청결과 질서 정연의 본보기였다. LS 346.1

야영장을 매력적이고도 마음을 끄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들인 노력에 대해 화잇 여사는 후에 이렇게 기록하였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준비하는 모든 것을 굽어보시고 계심을 느꼈다. 우리는 야영회장의 질서를 통하여, 우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벧전 2:9)분께 대한 찬양이 나타나도록 노력하였다. 결과는 수고한 사람들이 감히 예상한 것보다 훨씬 컸다.” 화잇 여사는 계속해서 말하였다. “그 야영장은 그 곳을 방문한 사람에게, 우리가 옹호하는 진리는 매우 중요한 것이고 선교 정신이야말로 복음의 참된 정신이라는 인상을 주었다. LS 346.2

이것은 멜버른에서 가진 최초의 장막 집회였으며, 사람들에게 감탄과 경탄을 자아내게 한 것이었다. 원근에 이 천막 도시에 관한 소문이 퍼져갔으며 대단히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매일 오후와 저녁에 그 천막은 천한 계층의 사람들이 아니라 지성인과 저명한 의사, 목사, 사업가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으로 말미암아, 여러 해 애써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이 장막 부흥회를 통해 더 크게 우리의 사업을 백성들에게 더욱 잘 제시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LS 346.3

수천 명이 야영지를 방문하고는, 야영장의 질서와 깨끗하고 흰 천막들이 잘 정렬된 것에 대해 기쁨과 놀라움을 나타냈다. 남녀들이 처음으로 진리를 들었지만 어떤 강한 반대도 일어나지 않은 것 같았다.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 가운데 있었다. 브라이튼 전역이 감동을 받았다. 멜버른과 주변 교외에서도 1844년 재림 운동 이래 우리가 목격한 어느 것보다 더 큰 관심이 일어났다. LS 347.1

많은 방문객들이 1843년이나 1844년에서처럼 먼 거리에서 도시락을 지참하고 와서 그날 내내 그 곳에 남아 있었다. 그 곳의 많은 시민들은, 만일 그들이 가까이에 살고 있지 않았더라면 천막을 빌려서라도 그 곳에서 우리와 함께 야영하였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들은 그토록 명확히 설명되어진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을 귀한 특권으로 여겼다. 그들은 성경이 새롭고 귀중한 것들로 가득 차 있는 듯이 보이며 그들에게 새로운 책과 같다고 말하였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 ‘이 집회는 우리가 기대했던 것 이상이야.’ ‘우리의 믿음은 확고해졌고 우리의 소망은 밝아졌으며, 성경의 증언에 대한 믿음이 더욱 강해졌어.’ LS 347.2

브라이튼 집회에 관해 O.A.올슨 목사는 이렇게 증언하였다. ‘나는 많은 장막 부흥회에 참석했었지만 이번처럼 외부의 관심이 큰 것을 일찌기 보지 못하였다. 나는 셋째 천사의 기별의 큰 외침은 이럴 것이다라고 나름대로 생각해 왔는데, 이 장막 부흥회는 내가 지금까지 보아 온 어떤 것보다도 더 그것과 흡사하였다. 멜버른 시는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 어디를 가든지 주요 화제는 장막 부흥회와 거기서 보고 들은 것들이었다. 각처에서 집회를 해 달라는 매우 열렬한 호소들이 들어왔다…. LS 347.3

이 집회는 우리 형제들에게 최고로 가치가 큰 것이었다. 그것은 그들에게 이 시대를 위한 사업에 대하여 폭 넓은 견해를 갖게 하였고, 보다 심오한 그리스도인 경험을 하게 하였다. 이곳에서 한 주일 동안 머문 후 그들은 거의 만장 일치로 한 주일 더 집회를 계속하기로 결의하였다.”* LS 348.1

후에 화잇 여사는 이렇게 증언하였다. “브라이튼 장막 집회의 부산물로 여러 교회가 세워졌다. 나는 윌리엄즈타운에 있는 교회를 방문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들과 하나님의 거룩한 율법에 대해 가해지는 계속적인 반대와 모욕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계명에 대한 충성을 나타낼 도덕적 용기를 지녔음을 보고 기뻤다. LS 348.2

호오돈에 한 교회가 설립되었으며, 브라이튼에서 다른 교회가 세워졌다. 이 두 교회에는 약 60명의 신자들이 있었다. 프라한 교회와 북피츠로이에 있는 교회에는 수많은 새 신자들이 들어왔다. 브라이튼 장막집회에서 진리를 들은 사람들이 계속 교회 안에 들어오고 있었다. LS 348.3

어떤 사람들은 이런 장막 부흥회를 여는데 비용이 매우 많이 들기 때문에 합회는 이와 같은 집회를 다시는 지원해 줄 여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새로 조직되어 믿음 안에서 번창해 나가는 이 새 교회를 볼 때, ‘장막 부흥회가 수지가 맞겠느냐?’라는 질문에 우리가 대답하기를 주저할 수 있을까? 우리는 ‘예, 장막 집회는 수지가 맞습니다’라고 확언하는 음성을 높이지 않겠는가?” LS 3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