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지 화잇 자서전
배틀크릭을 방문함
“8월 12일 일요일에 나는 사라 맥켄터퍼 자매와 함께 동부를 향해 태평양 연안 지방을 떠났습니다. 비록 더위와 먼지로 인해 괴로웠지만 평원을 가로지르는 여행은 유쾌하였습니다. 열차의 차장과 승무원들은 우리들의 편의와 안락을 위하여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다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LS 268.3
우리가 열차에 올라탔을 때부터 나는 내가 마땅히 가야 할 여행을 하고 있다고 생각되어 완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나는 나의 구세주와 감미로운 교제를 즐겼으며, 그분이야말로 나의 피란처요 요새이므로 그분께서 하라고 하신 일을 내가 하고 있는 동안에는 어떤 피해도 내게 닥쳐올 수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약속에 대해 변치 않는 신뢰심이 있으며, 예수님께서만이 주실 수 있는 평화를 누리고 있습니다…. LS 268.4
우리는 8월 17일 금요일에 배틀크릭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날 밤에 나는 도무지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나는 나의 남편의 장례식 이후 극도로 쇠약해진 상태에서 이곳을 떠난 이래 한 번도 이곳을 방문하지 못하였습니다. 그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이 사업이 입은 지대한 손실과, 나의 일에 대한 그의 도움과 그의 애정을 상실하게 됨으로써 내가 받은 큰 손실 등이 내 마음속에 생생하게 떠올라서 나는 도저히 잠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나의 남편의 임종시에 내가 하나님과 맺은 언약, 곧 나는 결코 무거운 짐으로 인해 좌절되지 않고 오히려 현대 진리를 글과 음성으로 전파하는 일에 과거 어느 때보다 더욱 열렬하고 헌신적으로 일하겠다는 언약과, 여호와의 율례와 법도의 탁월성을 백성들에게 제시하고 모든 죄의 더러운 것들을 씻을 수 있는 정결케 하는 샘물을 백성들에게 소개하기로 결심한 언약들을 회상하였습니다. LS 269.1
나는 밤새도록, 하나님께서 나의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내게 힘을 주시고, 그분의 성령으로 내게 충만케 해주시고, 또한 나의 엄숙한 언약을 내가 지킬 수 있게 해주십사는 기도로써 하나님과 씨름하였습니다. 진리를 믿는다고 고백하는 자들이, 고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의 전성시대에 했던 것보다 더욱 하나님과 완전한 교제를 누릴 수 있도록 하나님과 보다 밀접한 관계에 들어가라고 권면하는 일에 나의 시간과 정력을 사용하는 것보다 내가 더 간절히 원하는 것은 없습니다. LS 269.2
안식일 아침에 나는 배틀크릭 교회에 모인 많은 회중들에게 설교하였습니다. 내가 요한계시록 7장 9-17절의 말씀을 전할 때에 주님께서 내게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힘을 주셨습니다….” LS 2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