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지 화잇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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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서의 예배

오리건 주에 머무는 동안 나는 카터씨 부부와 조오던 자매와 함께 세일럼에 있는 교도소를 방문하였다. 예배 시간이 되어 우리는 교회당으로 안내되었는데, 그 곳은 채광이 잘 되고 공기가 신선하고 맑아서 쾌적하였다. 종소리 신호에 따라 두 사람이 큰 철문을 열자 죄수들이 떼를 지어 들어왔다. 다 들어온 다음에 다시 철문이 단단히 잠겼다. 나도 내 생전 처음으로 감옥 안에 갇힌 셈이 되었다. LS 232.5

나는 죄수들의 모습이 흉칙스러울 줄로 예상했는데 다행히 뜻밖에도 많은 사람들이 지성적으로 보이고 더러는 재능이 뛰어난 사람들처럼 보였다. 그들은 단정한 수의(囚衣)를 입었으며 머리는 가지런하고 구두는 반짝였다. 나는 내 앞에 앉아 있는 여러 사람들의 얼굴을 바라보며 이런 생각을 하였다. “이 모든 사람 각자에게도 하나님의 영광과 세상의 유익을 위해 활용하도록 특별한 선물들과 재능들이 부여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하늘의 선물들을 무시하고 그것들을 남용하고 그릇되게 사용하였구나.” 나는 십팔구세나 삼십세 정도의 젊은이들을 바라보며 그들의 불행한 어머니들을 생각하였다. 그들의 마음이 얼마나 슬프고 후회스럽고 쓰라렸을까? 이들 중에 많은 어머니들은 그들의 자식들이 취한 불경건한 생활 때문에 상심하였을 것이다. LS 233.1

모두 다 모이자 카터씨가 찬미를 낭송하였다. 모두 찬미가를 가지고 있었으며 진심으로 합창하였다. 능숙한 음악가 한 사람이 오르간을 쳤다. 그 다음 나는 기도로 집회를 시작했으며 다시 노래를 합창하였다. 나는 요한일서에 있는 말씀으로 설교하였다.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주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얻게 하셨는고, 우리가 그러하도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함은 그를 알지 못함이니라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 것은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내심이 되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계신 그대로 볼 것을 인함이니”(요일 3:1, 2). LS 233.2

나는 하늘 아버지께서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을 타락한 인간을 위해 내어 주심으로 인간이 그에게 순종하여 변화되고 하나님의 아들들로 인정을 받게 하신 그 무한한 사랑을 그들에게 강조하였다. LS 2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