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그리스도의 변화시키시는 능력
열 두 제자 중에서 네 사람이 각각 독자적인 입장에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이를 위하여 준비하는 중에, 그리스도께서는 이 모든 일을 미리 아시고 이에 맞도록 그들을 교육하셨다. 검에 의해 급사할 운명의 야고보, 형제들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주를 따라다니며 일하고 박해를 받을 요한, 여러 세대에 걸쳐 장애가 되어 온 것들을 타파하고 이교의 세계에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전할 선구자 베드로, 형제들보다 더 훌륭한 봉사를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도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가려고 했던 유다, 이 네 사람은 그리스도의 특별한 관심의 목표가 되었으며 그분에게서 매우 자주 주의 깊은 교훈을 받은 자들이었다. Ed 86.2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들의 주님이신 예수님의 곁에 있고자 노력했으며, 그들의 이 소원은 성취되었다. 열 두 제자 중에 이 세 사람은 그리스도와의 관계가 가장 친밀하였다. 요한은 그리스도와 누구보다도 친밀해지고 싶었다. 실제로 그는 그런 관계를 향유하였다. 요단강 가에서 처음으로 모인 집회에서, 안드레는 예수님의 교훈을 듣고 즉시 그 형제를 부르러 달려갔으나, 요한은 조용히 앉아서 그리스도의 기이한 화제에 대한 명상에 잠겨 있었다. 그는 언제나 열심으로 구주를 따르고 그 말씀을 듣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러한 요한이었지만, 그 품성에 결코 결점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유순하고 몽상적인 열심자는 아니었다. 그와 그의 형제는 “우뢰의 아들” (막 3:17) 이라고 불리었다. 요한은 자부심이 강하고 야심적이며 싸움을 좋아하는 사람이었으나, 거룩하신 교사께서는 요한의 이런 모든 성격의 이면에 있는 열렬하고 순진하며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것을 보셨다. 예수님께서는 요한의 이기주의를 견책하시고, 야심을 꺾으셨으며, 믿음을 시험하셨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심령이 사모하고 있는 성결의 아름다움 곧 당신께서 가지고 계시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사랑을 그에게 나타내셨다. “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다” (요 17:6). Ed 87.1
요한은 교제하기를 좋아하며 사랑과 동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예수님께로 가까이 나아가 그분의 곁에 앉아서 그분의 가슴에 기대곤 했다. 마치 꽃이 태양과 이슬을 받듯이, 그는 하늘로부터 오는 빛과 생명을 받아 마셨다. 사랑과 숭경 (崇敬) 의 마음으로 구주를 바라보는 중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고 그분과 더불어 교제하는 일이 그의 유일한 소망이 되었다. 마침내 그의 품성에는 그의 주가 되신 그리스도의 품성이 반영되었다. Ed 87.2
그는 이렇게 말했다.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주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얻게 하셨는고, 우리가 그러하도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함은 그를 알지 못함이니라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 것은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내심이 되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계신 그대로 볼 것을 인함이니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 (요일 3:1-3). Ed 8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