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교사와 학생에게 보내는 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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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 가정 학교

1장 자녀들의 첫 학교

주님께서는 당신의 지혜로서 가정이 모든 교육기관 중에서 가장 위대한 기관이 될 것을 명하셨다. 어린이의 교육은 가정에서 먼저 시작하여야 한다. 가정은 어린이의 최초의 학교이다. 이곳에서 자녀는 부모를 교사로 모시고 그를 평생토록 인도하여 줄 공과, 곧 존경, 순종, 공경 및 자제에 대한 것을 배워야 한다. 가정에서 끼치는 교육의 감화는 선이나 악에 대하여 결정적인 힘이 된다. 그것은 모든 점에서 정적(靜的)이며 점진적이나 만일 정당한 면에서 끼쳐진다면 그것은 진리와 의를 위해서 원대한 능력이 된다. 만일 아이가 가정에서 정당하게 교훈을 받지 않으면 사단이 그의 택한 대리자들을 통하여 아이를 교육시킬 것이다. 그렇다면 가정에서의 학교가 얼마나 중요한가! CT 107.1

제 1학년격인 가정 학교에서 가장 우수한 재능이 활용되어야 한다. 모든 부모들에게는 육체적, 정신적, 영적 교훈을 줄 의무가 있다. 자녀에게 균형이 잡히고 어울린 품성을 얻게 하여 주는 것이 모든 부모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 이것은 결코 덜 크거나 덜 중요한 사업이 아니요 인내력 있고 끈기 있는 노력에, 그만 못하지 않은 진지한 사상과 기도를 요구하는 사업이다. 정당한 기초가 놓여져야 하며 강하고 견고한 틀이 세워져야 한다. 그리하여 나날이 건설하여 닦고 완전하게 하는 사업이 전진하지 않으면 안 된다. CT 107.2

어린이들이 죄의 종이나 혹은 의의 종이 되게 훈련할 수 있다. 솔로몬은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 길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 22:6)고 말하였다. 언어는 명확한 것이다. 솔로몬이 분부하는 훈련은 지도하고 교육하고 계발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부모들이 이 일을 수행하기 위해서 먼저 저들 자신이 어린자녀가 마땅히 행하여야 할 “그 길”을 알아야만 한다. 부모들이 저들 자신을 먼저 하나님께 바치고 위대하신 교사에게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교훈을 배우지 않는 한 자녀들에게 올바른 훈련을 준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CT 108.1

몸의 발육을 도모하는 신체적인 훈련을 주기란 신앙적인 훈련을 주는 일보다 훨씬 쉽다. 육아실, 놀이터, 작업장, 씨를 심는 일, 수확을 거두는 일 등 이 모든 것은 신체적 훈련에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유리한 환경이라면 어린이는 건전한 기력(氣力)과 신체 기관의 적당한 발육을 얻게 된다. 비록 그렇기는 하나 신체적인 훈련 면에 소홀히 하지 않고 신중한 훈련을 주어야 할 것이다. CT 108.2

사상의 순결과 향상을 이루게 하며 말과 행실에 향기를 뿌려 주는 영혼의 수양에는 보다 정성스런 노력이 필요하다. 마음의 정원에서 모든 악한 동기들을 뽑아 버리는 데는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시 111:10)이므로 신앙적인 훈련을 결코 등한히 해서는 안 된다. 어떤 사람들은 교육은 신앙 다음에 있는 것이라고 하나 실제에 있어서 참된 교육은 신앙이다. 성경은 아동의 최초의 교과서가 되어야 한다. 부모들은 이 책에서 현명한 교훈을 줄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이 생애의 척도가 되어야 한다. 아이들은 그 책에서 하나님이 그들의 아버지이심을 배워야 하며 하나님의 말씀의 아름다운 교훈에서 그들은 하나님의 품성에 대한 지식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 원리를 잘 가르쳐 줌으로써 그들은 정의를 행하는 것과 명석한 판단력을 기르는 법을 배워야 한다. CT 108.3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많은 부모들은 저들이 특권과 의무로 여기고 나누어 주어야 할 지식을 자녀들이 안식일 학교에서 몇 마디 줏어 듣게 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듯이 내버려 둔다. 그러한 부모들은 저들에게 맡겨진 책임을 완수하는 일과 자녀들에게 전반적인 교육을 주는 일에 성공하지 못한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에게 주님의 양육과 권고로써 자녀들을 교육하라고 명하신다. 주님의 양육과 권고란 무엇을 의미한 말인가? 이 말의 뜻은 말씀의 요구와 교훈에 따라 생애를 정돈하도록 가르치는 것과 하나님의 도성에 들어가는 조건들에 대하여 분명히 깨닫도록 도와주는 것을 의미한다. 그 도성에 들어가기 원하는 모든 자들에게 문이 열리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하여 연구하며 저들의 생애를 주님의 지배 하에 복종시킨 자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CT 109.1

부모들이여, 그대들이 자녀들에게 주는 교훈은 단순하여야 하며 저들이 밝히 깨달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그대들이 말씀에서 배운 교훈들을 어린 마음 속에 뚜렷하게 증거해 줄 때에 저들은 틀림없이 깨닫게 될 것이다. 그대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자녀들 자신의 체험에서 배운 단순한 교훈으로 자녀들에게 저들의 생애를 가장 고상한 표준에 적응하는 방법을 가르칠 것이다. 비록 유년기와 청년기에서 라도 저들은 선의 풍성한 수확을 거두게 할 분별있고 진지한 생애를 사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CT 1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