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뽑은 기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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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장 1883년에 제시된 문제*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 (요일 1:9). 1SM 350.1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이 우리들의 죄를 자백하고 당신 앞에서 우리들의 심령을 겸비하게 가지기를 바라신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우리는 당신을 신뢰하는 자들을 저버리지 않을 친절하신 하늘 아버지처럼 주님을 신뢰하여야 한다. 우리들의 대부분은 눈에 보이는 대로 행하며 믿음으로 행치 않는다. 우리들은 눈에 보이는 것들은 믿으면서도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우리들에게 주신 귀중한 허락들을 깨닫지 못한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불신하며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진심을 보이시는지 아니면 우리들을 속이시는지, 의심하는 것을 보이는 것보다 하나님께 더 욕돌리는 것은 없다. 1SM 350.2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죄로 인해서 우리들을 포기하지 않으신다. 우리들이 혹 실수를 범하고 성령을 슬프시게 할 수 있으나 우리들이 회개하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당신께 나아갈 때에 주님께서는 우리들을 물리치지 않으실 것이다. 우리들에게는 버려야 할 장애물들이 있다. 그릇된 감정들을 품고 있었으며 교만, 자만심, 조급함 및 불평하는 마음이 도사리고 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우리들을 하나님에게서 떠나게 한다. 죄들은 자복해야만 하며 심령 가운데 은혜의 깊은 역사하심이 있어야 한다. 스스로 연약하다고 느끼고 실망했던 자들이 하나님의 강한 사람들이 될 것이며 주님을 위하여 고귀한 사업을 행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저들은 고상한 표준을 세우고 일해야 하며 이기적인 동기에 의해서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 1SM 350.3

유일한 소망이신 그리스도의 공로

우리들은 그리스도의 학교에서 배워야 한다. 주님의 의 외에 다른 아무것도, 은혜의 축복 가운데 있는 단 한 가지도 우리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없다. 우리들은 오랫동안 이러한 축복들을 얻으려고 바랐으며 노력하여 왔다. 그러나 우리들은 그러한 축복들로 자기 자신의 유익만을 도모하려는 사상을 품고 있으므로 축복들을 받지 못하였다. 우리들은 예수께서 살아계신 구세주이심을 믿음으로 우리들 자신만을 돌보지 말아야 할 것이었다. 따라서 우리들은 우리들 자신의 은혜와 공로가 우리들을 구원하리라고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리스도의 은혜는 우리들의 유일한 구원의 소망이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선지자를 통하여 “악인은 그 길을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나아오라 그가 널리 용서하시리라” (사 55:7) 고 약속하셨다. 우리들은 적나라 (赤裸裸) 한 허락들을 믿어야 하며 감정을 믿음으로 잘못 받아들여서도 안 된다. 우리들이 하나님을 완전히 신뢰하고 죄를 용서해 주시는 구세주로서 예수님의 공로를 의뢰할 때 우리들은 우리가 소망하는 모든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1SM 351.1

우리들은 마치 우리들 자신을 구원할 능력이나 있듯이 자신을 바라본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이 자기 자신을 구원할 아무 능력이 없으므로 우리들을 위하여 죽으셨다. 우리들의 소망과 우리들의 공의와 우리들의 의는 모두 주님 안에 있다. 우리들은 마치 우리들에게 구세주가 계시지 않거나 또한 우리들에게 자비를 베푸시지 않으시는 분으로 생각하고 낙담하거나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바로 이 순간에도 주님께서는 우리들을 위한 당신의 사업을 수행하고 계시며 우리들의 무식한 상태 그대로 당신께 나아와 구원받도록 초청하신다. 우리들은 불신으로 인해서 주님께 욕돌리게 된다. 모든 영혼들을 구원하실 수 있으시고 우리들에게 당신의 위대하신 사랑에 대한 모든 증거를 주신 주님께 대하여 우리들의 믿음이 얼마나 적으며 우리들의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시는 주님을 취급하는 우리들의 태도를 볼 때에 얼마나 놀라운지 알 수 없다. 1SM 351.2

나의 형제들이여, 그대들의 공로가 하나님의 은총을 받게 하는 길잡이가 되기를 바라면서 주님의 구원하시는 능력을 믿기도 전에 죄에서 해방되기를 기대하는가? 만약 그대들의 마음 가운데 이러한 투쟁이 있다면 그대들은 아무런 힘도 얻지 못할 것이며 결과적으로 실망하게 되고 말 것이다. 1SM 351.3

바라보고 살라

광야에 있을 때에 주님께서 배도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독사에게 물리는 것을 허락하셨으며 모세에게 구리 뱀을 높은 장대에 매달아 뱀에 물린 사람들이 그 구리 뱀을 바라보고 살도록 지시하셨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하늘이 제정해 준 이 치료제에서 아무런 도움도 발견할 수 없었다. 이미 죽은 자들과 죽어가고 있는 자들이 사방에 흩어져 있었으며 저들은 하나님의 도움이 없이는 저들의 운명이 틀림없이 종말을 고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저들은 저희 힘이 다 빠지고 눈이 완전히 흐려질 때까지 금방 나을 수 있는 치유제가 옆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들의 상처만을 비탄하며 고통과 확실한 죽음에 대하여 슬퍼하고만 있었다. 1SM 352.1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4, 15). 만약 그대들이 자신의 죄들을 의식한다면 죄에 대하여 애통하는 일에만 모든 기력을 다 바칠 것이 아니라 바라보고 살아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의 유일한 구세주이시다. 주님의 공로를 의지하는 자는 단 한 사람도 멸망하지 않으련만 치유를 받아야 할 수백 수천에 달하는 인류는 주님께서 주신 자비를 거부할 것이다. 그리스도가 없이는 우리들이 얼마나 무력한 상태에 놓이게 되는지를 인식할지라도 우리들은 실망하지 말 것이며 십자가에 달리셨다가 부활하신 구세주에게 의뢰해야만 한다. 불쌍하고 죄로 병들었으며 실망한 영혼들이여, 바라보고 살라. 예수님께서는 당신께 나오는 모든 자들을 구원하실 것이라는 말씀을 약속하셨다. 1SM 352.2

예수님께 나아와 휴식과 평안을 얻으라. 그대들은 바로 축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사단은 그대들이 무력한 존재이며 축복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유혹한다. 그대들이 무력한 존재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사단의 앞에서 예수님만을 쳐다보며 “나에게는 부활하신 구세주가 계시다. 주님께서는 결코 나를 어리둥절하게 만들 고난을 주지 않으실 것이다. 나는 주님 안에서 승리할 수 있다. 예수님은 나의 의시며 나의 기쁨의 면류관이시다” 라고 말하라. 이 세상의 아무도 절망 가운데 있지 않으므로 자신의 경우만은 소망이 없다는 생각을 하지 말 것이다. 그대들은 자신이 죄인이며 타락한 인간임을 깨닫게 될지라도 이것은 다만 그대들에게 구세주가 필요하다는 것을 가르쳐 줄 뿐이다. 만약 그대들에게 자복할 죄가 있다면 시간을 놓치지 말라. 이러한 순간들은 황금과 같은 것이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 (요일 1:9). 의에 주린 자는 배불림을 받을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허락하셨다. 아, 얼마나 고귀한 구세주이신가? 주님의 크신 팔은 우리들을 영접하시기 위하여 활짝 벌려 있으며 주님의 위대하신 사랑의 마음은 우리들은 축복하시기 위하여 기다리고 계신다. 1SM 352.3

어떤 사람들은, 저들은 반드시 집행 유예 기간에 머물러 있어야 하며 하나님의 축복을 요구할 수 있기 이전에 저들 자신이 개심했다는 사실을 주님께 증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자들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러한 사랑스러운 영혼들은 바로 지금 축복을 주장할 수 있다. 저들은 주님의 은혜 곧 저들의 연약함을 보충해 주실 수 있는 그리스도의 영을 가져야만 하며 그렇게 하지 못할 때에 저들은 그리스도의 품성을 형성할 수 없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이 죄 있고 무력하며 의존해야 할 상태 그대로를 가지고 당신께 나오기를 간절히 바라신다. 1SM 353.1

회개는 하나님의 선물임

회개는 용서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를 통하여 얻을 수 있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우리들이 죄를 깨닫게 하고 용서의 필요를 느끼게 하는 것은 성령의 감화로 말미암는 것이다. 통회하는 자만이 용서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마음에 회개를 일으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주님께서는 우리들의 연약함과 약점들을 잘 알고 계시므로 우리들을 분명히 도우실 것이다. 1SM 353.2

회개와 자복으로 하나님께 나오고 저희 죄가 용서함을 받았다는 것을 믿으면서도 아직 하나님의 허락들을 마땅히 주장하지 못하고 있는 자들이 있다. 저들은 예수님께서 항상 존재하여 계시는 구세주이심을 깨닫지 못하고 저들의 영혼을 주님께 맡기지 않으며 저희 마음 가운데 완전케하는 은혜의 역사가 시작되도록 의탁하지 않는다. 비록 저들은 생각으로는 자신들을 하나님께 맡겼다고 하면서도 실제에 있어서는 자기를 신뢰하는 경향이 많다. 부분적으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또 다른 부분으로는 저들 자신을 신뢰하는 양심적인 영혼들이 있다. 저들은 하나님의 능력의 보호를받기 위하여 바라보지 않고 다만 시험 거리만을 살피며 주님의 가납하심을 받기 위한 의무 수행만을 의존한다. 이러한 종류의 믿음에는 승리가 있을 수 없다. 그러한 자들은 목적이 없는 고달픈 수고만을 할 뿐이다. 저들의 영혼은 계속적으로 속박 가운데 있으며 저들의 무거운 짐을 예수님의 발 앞에 내려놓을 때까지 쉼을 얻지 못한다. 1SM 353.3

끊임없는 징계와 열렬하고 사랑스러운 헌신을 할 필요가 있기는 하나 이것들은 영혼이 믿음을 통하여 하나님의 능력의 보호하심을 받게 될 때에 자연적으로 생기는 것이다. 우리들은 자신의 힘으로 거룩한 은총을 얻기 위하여 결단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우리들은 전혀 우리들 자신이나 우리들의 선한 행실을 의존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우리들이 실수를 저지르고 죄 있는 존재로서 그리스도께 나올 때 우리들은 주님의 사랑 안에서 쉼을 얻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신 구세주의 공로를 전적으로 믿고 당신께 나오는 모든 자들을 받으실 것이다. 저들의 마음에는 사랑이 용솟음칠 것이다. 거기에는 환상적인 감각이 없을 것이며 다만 영속적이며 평화스러운 신뢰심이 있을 따름이다. 모든 멍에는 가벼우며 그리스도께서 메워주시는 멍에는 쉽다. 의무는 즐거움이 되고 희생은 유쾌한 것이 될 것이다. 흑암에 싸인 듯이 보였던 길은 의의 태양이신 주님께서 비취는 빛으로 말미암아 밝아질 것이다. 이것이 바로 주님께서 빛 가운데 계신 것처럼 빛 가운데서 행하는 생애이다. 1SM 3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