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봉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성령의 감화하심을 받고 사도 바울은, "무엇을 하든지" 심지어 먹고 마시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을 할 때에도, 왜곡된 식욕을 만족시켜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책임 의식을 갖고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하였다. 인간의 모든 부분은 수비(守備)되어야 한다. 우리의 위 속에 들어가는 것이 우리의 마음속의 고결하고 경건한 생각들을 밀어내지 않도록 항상 조심해야 한다. MM 275.3
개인의 권리
"나를 만족시키는 것을 내가 행할 수 없는가?" 식별력 있게 먹는 것과 습관을 하나님의 법칙에 맞추는 것의 필요성에 대해 얘기하면, 마치 우리가 그들에게서 매우 좋은 것을 빼앗아가는 것처럼 생각한다. 이런 질문을 하는 이들이 있다. 각 개인에게 속해 있는 권리들이 있다. 우리 모두는 고유의 개성과 주체성을 갖고 있다. 그 누구도 이 주체성을 다른 사람의 주체성에 빠져들게 할 수는 없다. 사람은 모두 자신의 양심에 따라 스스로 행동해야 한다. MM 275.4
우리의 의무와 영향력에 대해서 말한다면,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생명을 받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께 순종할 의무가 있다. 우리는 이것을 인간에게서 얻지 못하고 오직 하나님에게서 얻는다. 우리는 그분의 창조물로서 그분의 것이고, 그분이 우리를 구속하셨기에 우리는 그분의 것이다. 우리의 몸은 우리의 것이 아니며, 우리가 함부로 다루고, 부패의 길로 가는 습관 때문에 말미암아 불구로 만들어 하나님께 온전한 봉사를 드리는 일에 불가능하도록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생명과 우리의 모든 능력은 다 그분의 것이다. 그분께서는 매 순간 우리를 돌보고 계시고, 몸이라는 살아 있는 기계를 작동하게 하신다. 한순간이라도 이 기계를 스스로 운영하도록 내버려 둔다면, 우리는 다 죽을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께 완전히 의존하여 살고 있다. MM 275.5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이해할 때에 우리는 큰 교훈을 얻게 된다.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니라 너희는 값을 치르고 산 것이니"(고전 6:19, 20). 이 말씀을 늘 기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의 재능과 재산, 영향력 그리고 우리 자신에 대해 고유한 권한을 갖고 계심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의 마음과 영혼과 몸으로 이러한 하나님의 선물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 배워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그리스도의 산 소유물로서 그분께 건강하고 향기로운 봉사를 해야 한다. MM 276.1
다니엘의 성실함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은 왜 왕의 상에서 먹기를 거절했을까? 왜 그들은 왕의 고기와 술을 거절했을까? 이런 음식을 먹으면 몸과 정신의 상태를 가장 건강하게 유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업을 하는 데 지장을 준다고 배웠기 때문이다.… MM 276.2
그들은 하나님과의 접촉을 유지하기 위하여 매우 신중하게 행동했다. 그들은 기도하고 연구했으며, 그들의 실생활에 엄격하고 양심적이고 겸손한 정신으로 생활하였다. 그들은 에녹처럼 하나님과 동행했다. 주님의 말씀이 그들의 음식이었다. "왕이 그들에게 모든 일을 묻는 중에 그 지혜와 총명이 온 나라 박수와 술객보다 십 배나 나은 줄을 아니라"(단 1:20). MM 276.3
성경의 이 부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육식이나 잡식의 이점을 말하는 자들에게 하는 모든 간증은 인간에게 초점이 맞춰져서는 안 된다. 믿음의 자녀들이 진지한 기도로 아낌없이 자신을 하나님께 바칠 때, 주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명예롭게 하시고 그들을 명석한 마음으로 축복하실 것이다.—Lt 73, 1896. MM 276.4